사랑하는 오빠가 있어요..
이 오빠와 사귄지 이제 반년이 조금 된 것 같네요.
저희 커플은 너무 예쁘게 사랑하고 있답니다~
아직까지 한번도 싸운적 없이 서로를 이해하고 고마워 하면서 사랑하고 있어요..
저희는 둘다 대학생 이예요~~3학년이져..둘다..^^
그래서 돈을 부모님께 타서 쓰는 입장이구여..
그런데..데이트를 하다보면 비용이 조금 들더라구여..
여름이나 가을같은 경우엔 한강이나 공원 같은데서 둘이 손잡고 다니고 그랬는데..
요즘같이 추운날씨엔 그러기도 힘들더라구여..
그래서 따뜻한 공간을 찾아 다니다 보니 돈도 조금 깨지게 되고..
그동안 아껴두었던 우리들의 통장에선 돈이 조금씩 줄어드네요몇일전엔 서울의 야경이 보고 싶어서 남산에 올라갔었지요..^^
산 꼭데기까지 올라가서 저녁을 먹을려고 하는데..
갑자기 떠오르는 기억..친구커플이 예전에 남산에 와서 서울타워 내의 회전식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구 그랬거든요.. 거기가 넘 좋다고 자랑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마땅히 밥 먹을때도 없고 그런 생각도 나고 해서 오빠한테 우리도 거기 가보자고 그랬져..^^;;
그런데..레스토랑이 타워 내에 있기 때문에 레스토랑 까지 올라가는 데에도 입장료가 드는 거예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친구한테 전화해서 가격대가 어느정도 하는지 물어봤져..^^;;
2만원 선이라고 하더군여..ㅡㅡ;;
입장료까지 내고 2만원대의 저녁식사라..
머리속이 복잡해 졌습니다..
그때 친구가 마지막으로 하는 말이..
"거기서 저녁먹고 내려올땐 케이블카 타고 내려오는거 알지?"
그러더라구여..^^;;
그 친구 커플은 둘다 돈을 벌기 땜에 돈에 대한 걱정은 안하나봐여..ㅠㅠ
오빠는 첨에는 다음번에 가자고 했는데..내가 너무 아쉬워 하자 카드로라도 긁겠다고 하더군요..^^;;;
그냥..깨끗하게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편의점 가서 컵라면 2개와 삼각김밥 2개, 물 하나 사들구 벤치에 가서 눈물을 삼키며 먹었어요..
오빠가 그때 하는말이..
"학생때만이 할 수 있는게 있는거야..
나이들고 회사 다니면서 어떻게 이런 벤치에서 컵라면을 눈치 안보고 먹겠니?
우리는 지금 이 나이에 즐길 수 있는 것을 즐기는 거야.."
그러더라구여..참 멋진 오빠죠?^^
그 말을 듣고 미래의 모습들을 생각해 보며
즐겁게..행복하게..맛있게 라면을 먹었어여~~
내려올 때 오빠가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사주지 못한 것이 미안했나봐여. 케이블카 태워 주더라구요..^^;;
5분도 채 안되서 끝나 버려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넘 아름다운 추억을 또하나 만들구 내려왔습니다..
당분간은 학생답게 지낼려구여~~
저희 커플 넘 이쁘죠?^^
오래오래 이런 이쁜 사랑 하라고 얘기 함 해주세여~~
꼭 읽어 주실꺼죠?^^*
오빠를 사랑한다고도 전해주시구요..
같은 하늘 같은 시간속에-양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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