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커튼을 내리고 있어도 바깥이 궁금하지 않는 것은
가끔 들락이는 아이들 언 뺨과 옷깃 사이로
매서운 바람이 묻어 오기 때문입니다....
잔뜩 엉겨붙은 길가 빙판에 아이들을 집에 잡아두려고 해도
아이는 현관 밖 그리고 놀이터가 많이 궁금한가 봅니다.
행여 또래 누군가와 풀밭에 조금 남아 있는 눈으로 놀아볼까(?) 구실을 만들어 자꾸만 바람을 묻혀 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 가족들과 강원도 여행중 잡음속에
가끔 잡히는 93.9 참으로 정겨웠습니다.
크리스마스날 눈속에 시골길을 조심조심 영화 "봄날은 간다" 촬영지 대숲에서 올려다 본 하늘 끝은 온통 눈으로 동화속 나라였습니다.
신흥사 마당에서 아이들과 남편은 눈사람을 만들고 깊은 산사 고요를 깨트린 아이들 소란스럼에 어디선가 강아지도 덩달아 뛰고 스님께 약간에 주의(?)를 들었지만, 행복했습니다. 눈속에 환선굴에 올라 본 비경은 소름이 돋을만큼 다른 세상이였습니다.
서울로 향한 영동선 기차에서 볼 수 있었던
태백산 설원은 정말 장관이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커튼을 내려도 바깥이 궁금할지 않아 종일
음악과 집안일로 소일해도 정말 행복합니다.
신청곡:::: 이문세씨의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
추신: 유영재씨 표좀 보내주세요.
꼭~~~~~~ 처음 보낸 사연인데.......
1월24일(양희은씨 나오는) 공연을 보고 싶습니다....
김영윤
200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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