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배를 타고 싶다!
김혜정
2001.12.27
조회 30
듣고 싶은 노래가 있습니다.
제18번이자 제가 유일하게 끝까지 부를 수있는 노래기도 하지요. 바로 정태춘의 ''떠나가는 배''입니다.
오래간만에 그 배를 타고 추억의 바다를 항해하고 싶습니다.그 옛날 제가 자존심도 다 뭉개버리고 죽자사자 따라다녔던, 그 남학생을 생각하며......
그래도 그 인간! 꿈쩍도 안 했지요!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잘먹고 잘 사는지 궁금하네요. 저의 열 일곱을 울렸던, 그와 그의 여인을 보면서
삼각관계의 쓴맛, 인생의 떫은 맛, 사랑의 비참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을 안고 부둥켜 울었던 기억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답니다.
오래간만에 한번 들려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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