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쁨을.....
윤주영
2007.02.12
조회 45
어젠 백화점에서 아들의 코트를 샀습니다
낮엔 봄날씨지만 아침저녁으로 추운데 얆은 교복윗도리만 입은 아들의 웅크러진어깨가 가슴아파거든요
안에 체크무뉘가 들어있고 큼직한 포겟 장갱이 길이의
참 따스해 보이는 따듯한 코트입니다
이월상품이라 구겨져있어 물을 뿌리고 따스한거실에 걸어두고
자다깨어 들어갈때 한번 나올때 한번 두둘겨 주면서
낼 입고갈 울아들 아!! 따스하겠구나
빰도 대어봅니다
그러다가 문득 30년전 내어머니 아버지가 뜨올랐습니다
내가 첫교복을 입고 등교하더날
대문밖 여남발자욱 따라 나오셨지요
나는 챙피해서 어서 들어가라고... 돌아보면 짜증을내는데도
마냥 두분의 주름진얼굴에 대견함으로 가득하더이다
어서 가라고... 학교어서가라고..손싸래치면서...
나는 돌아보지도 않고 걸어갔지만 느낄수있었지요
아주 멀어질때까지 지켜보고 계셔을 내 어버이...
그마음을 이제야 느낄수있습니다
어려운 형편에 딸교복 사기도 벅찬 가난한 살림에
온힘을 다해 그교복을 마련하셨을거고
그걸입고 걸어가는 딸이 그렇게 예쁠수 없었겠지요
이제야 압니다
두분의 가슴벅찼던 사랑의 기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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