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곡 : 꽃병
옛 사랑이 옛 추억이 아스라히 희미해져도
그 감정과 이미지는 가슴 한켠을 자리하게 되지요.
그래서 이 노래의 가삿말이 더 와닿는것 같습니다.
기억이 희미해진다고 없어지는건 아니더라구요.
내 유년시절의 낱장의 기억들,
나이 마흔 중반을 달리고 있는데도,,,
저는 그 조각조각의 기억을 다시 꺼내먹으며 살고 있더라구요.
누군가 건네준 소중한 꽃, 그 꽃이 시들때까지 턱을 괴고 바라보게되는 꽃병.
마치,,
어린시절 짝사랑하던 친구에게 받은 어설프기 짝이없는 성탄카드에
설래어했던 그마음, 지금도 생생한걸 보면요 .^^
무서운 한파의 겨울이 왔지만,
따스한 음악이 흐르는 지금 이순간도
몇년 후, 몇십년 후엔
조각조각의 행복한 감정으로 남아
다시 떠올리며 꺼내먹으며 살게될거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요속으로와 박승화님!
세월이 흐르고 꽃은 시들어져도
유혜원
2021.01.08
조회 191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