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의 CCM C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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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초대석]EP111 전승우, 찬양으로 돌아오다: "주의 손이 나를" 선물처럼 주어진 곡
CCM 캠프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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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BBF15HRzZTo


CBS FM의 장수 프로그램 'CCM 캠프' 초대석에 오랜 기간 가요계에서 활동해 온 뮤지션 전승우가 출연하여 새로운 찬양과 음악적 여정을 나누었다. 이날 초대석에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민할렐루야가 1일 매니저이자 조력자로 동행하며 자리를 빛냈다.

30년 음악 활동의 궤적: K-POP을 넘어 CCM으로

전승우는 자신을 가요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뮤지션으로 소개하며, 이번에 새로운 찬양곡을 발표하며 CCM 캠프에 오게 되었다고 인사했다. 그는 올해로 음악 활동 30주년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민할렐루야는 전승우에 대해 "정말 존경하는 가수이자 프로듀서"라고 소개하며, 그의 대중음악 경력을 대신 자랑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할렐루야에 따르면, 전승우는 SES의 'Just A Feeling' (작사),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아이유, 빅뱅, 폴 등 대중가요계 인기 가수들의 작사가, 작곡가, 프로듀서, 코러스 세션, 보컬 디렉터까지 맡았다.

전승우는 이에 대해 "감사하게도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었고 좋은 작업들을 많이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승우는 어린 시절 하덕규 목사님(당시 집사님)의 '가스펠아워' 프로그램을 통해 기독교 쪽에도 아름다운 음악이 있음을 처음 알게 해준 프로그램이었다고 회상했다. 민할렐루야도 매주 월요일 신촌 창천 교회 문화심터에 있었던 하덕규의 CCM 캠프 공개 방송에 열렬히 참가했었다고 밝혔다.

박상균 대표님의 마지막 유작: "내가 쓰러진 그곳에서"

전승우는 최근 발표한 신곡 라이브에 앞서, 소울맨(강태우 형제)과 함께 부른 **"내가 쓰러진 그곳에서"**를 먼저 소개했다. 전승우는 이 곡이 미국에서 자살 방지 캠페인을 주도해 오던 고(故) 박상균 대표님이 마지막 유작으로 준비하고 계시던 곡이었으며, 작년에 발매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곡의 감상 후 DJ 박성욱은 이 노래가 "퇴근길에 친구들이 만나서 오늘 하루 수고했어... 이렇게 서로 위로하면서 가는 그런 느낌"이어서 너무 좋다고 평했다. 전승우는 박상균 대표님의 가장 큰 바람이 마지막을 묵상하고 끝을 묵상하시던 분들이 다시 일어서는 위로가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 찬양이 CCM 캠프를 통해 많이 들려지기를 희망했다.

민할렐루야는 이 곡에 대해 "코러스로서 화성을 정말 다양하게 풍성하게 쓰셨던 두 코러스 세션이 풍성한 코러스 안에 또 개개인의 목소리를 담아 연출하시는 것이 음악적으로 정말 풍성하게 들린다"고 평가했다.

새 노래 "주의 손이 나를": 고난 속에서 선물처럼 주어지다

전승우는 발표 사흘 된 정말 최신곡 **"주의 손이 나를"**을 소개했다.

전승우는 이 곡을 한마디로 **"정말 저한테 선물처럼 주어진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노래의 탄생부터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하나님이 선하게 개입하셔서 가사나 이런 부분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과정들이 다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었기에 자신에게 너무 귀한 곡이라고 말했다.

이 곡이 탄생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전승우는 처음 이 곡을 만들었을 때 찬양 곡으로 드릴까 생각했지만, 곡이 마음에 들자 **"가요로 낼까"**라는 유혹, 즉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었다고 고백했다. 이로 인해 갈팡질팡하는 동안 가사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수년 전 공황 장애와 우울증으로 인한 아픔의 시간을 겪었고, 그 어둠의 터널을 은혜로 지나온 어느 시점에, 새벽에 잠을 자다가 눈이 탁 떠졌다. 전승우는 "가사가 정말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이 찬양의 고백이 쭈르르륵 들어와서" 태블릿에 입력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가사가 주어진 후로는 단 한 번도 마음이 갈팡질팡하지 않았으며, 이 곡은 찬양이 아니고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은혜를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사역의 영역 확장: 시편 150편 프로젝트 참여

DJ 박성욱이 앞으로의 음악 활동 방향, 즉 크리스천 음악에 집중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하자, 전승우는 특정한 카테고리에 속해야 한다는 강박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음악을 누리면서 할 수 있는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노래하자는 가치관을 갖고 있지만, 찬양의 영역에 대해서는 자신이 "너무 버려 놓았었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전승우는 대중음악 필드에서 쌓은 트렌드와 기술, 경험을 통해 어린 시절 하나님께 영광 돌리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일으켜 주신 것이 신묘막측하다며, 이제 찬양 사역에도 힘을 기울여야겠다는 간증적인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전승우시편 150편을 노래로 만드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150편을 한 달에 한 곡씩 발표하려면 10년 이상 걸리는 대장정이다. 전승우는 아내(이현정 작곡가)와 함께 시편 13편을 작곡하고 자신이 작사하여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전승우는 시편이라는 원본이 있기에 작사에 부담이 컸지만, 시편 13편의 내용이 "주의 손이 나를"을 썼던 묵상과 연결되면서 은혜를 받아 잘 풀어졌다고 말했다. 전승우는 아내가 먼저 곡 의뢰를 받고 가사 붙이는 것을 고민할 때, 자신이 "내가 다 알아서 한다"고 북돋아 주며 (후원 장담) 가사 작업을 도왔다고 밝혔다.

마무리 인사

민할렐루야는 "꿈에 그리던 CCM 캠프에 입장"하여 박성욱 PD님의 따뜻한 진행과 승우 형의 목소리, 찬양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승우는 "민할렐루야 님이 저의 매니저 역할을 거의 해 주시면서... 너무 편안하게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네요"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DJ 박성욱은 전승우의 노래가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며, 다음 분기에 또다시 좋은 음악 이야기를 나누기를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