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의 CCM CAMP

표준FM 매일 22:00-24:00 (JOY4U 동시)
김명선 캠프초대석 EP134
CCM 캠프
2026.06.12
조회 339


캠프초대석 김명선 목사 


6월 11일 목요일 밤10시, CBS ‘CCM 캠프’ 스튜디오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수많은 예배 현장에서 수천 명의 회중을 이끌던 예배 인도자 김명선 목사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방문은 특별히 재즈 피아니스트 허은지 연주자와 함께했는데,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음악적 호흡과 영적인 깊이는 스튜디오의 공기를 단숨에 바꾸어 놓았다. 김명선 목사는 최근 5년간 몸담았던 오륜교회에서의 사역을 마무리하고, 현재는 전 세계를 누비는 프리랜서 예배 사역자로서 새로운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의 최근 행보는 그야말로 ‘열방을 향한 행진’이다. 올해 초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하와이 코나, 미국 워싱턴 DC와 뉴욕, 그리고 캄보디아와 필리핀까지 국경을 넘나들며 예배를 인도해 왔다.
특히 파리에서는 에어컨조차 없는 34도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성도들과 함께 땀 흘리며 예배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예배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녀는 몸소 증명해 보이고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선보인 라이브는 그녀의 사역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첫 곡으로 부른 ‘주님의 뜻을 알 수 없고’와 그녀의 대표곡 ‘시선’은 마치 한 곡처럼 연결되어 청취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특히 ‘시선’은 방송국에 매주 신청곡이 들어올 정도로 오랜 시간 사랑받는 곡이지만, 김명선 목사는 이 곡이 여전히 자신에게도 가장 필요한 고백이라고 말한다. 이어지는 ‘참 아름다워라’는 허은지 연주자의 편곡으로 보사노바 리듬을 입어 새롭게 태어났다. 찬송가의 경건함에 재즈의 자유로움이 더해진 이 무대는 예배가 얼마나 즐겁고 생동감 넘치는 축제인지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화려한 무대 뒤에서 그녀가 내뱉은 고백은 의외로 담백하고 정직했다. 큰 교회와 화려한 밴드 세션에 둘러싸여 있을 때는 자신이 예배를 잘 드리고 있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정작 홀로 주님 앞에 섰을 때 자신의 빈자리를 발견하곤 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이를 ‘낯설게 보기’라고 표현하며, 익숙했던 자신의 노래조차 새로운 은혜로 받아들이는 겸손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혼자서는 무너지기 쉬운 영성을 지키기 위해 공동체의 ‘안전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그녀의 말은, 사역자이기 이전에 한 명의 예배자로서 겪는 치열한 고민을 짐작하게 한다.

이제 김명선 목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개척을 시작하려 한다. 바로 ‘워십 서먼트 미니스트리(Worship Servant Ministries)’라는 단체를 통해 지역 교회를 돕는 사역이다. 이는 대형 컨퍼런스처럼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도자, 보컬, 악기팀이 한 팀이 되어 지역 교회의 찬양팀 안으로 직접 들어가 그들의 상황에 맞는 실제적인 연습법과 공동체 형성 방식을 가르치는 사역이다. 큰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것보다, 작은 교회의 예배가 자생적으로 살아날 수 있도록 돕는 ‘종(Servant)’의 역할을 선택한 것이다.

김명선 목사의 목소리는 여전히 맑았고, 그녀가 전하는 메시지는 더욱 견고해져 있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져도 주님 한 분만으로 충분하다는 ‘Give me Jesus’의 고백처럼, 그녀는 오늘도 자신의 이름을 지우고 오직 주님의 흔적만을 남기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녀의 새로운 도전이 한국 교회와 열방의 예배 현장에 어떤 선한 영향력을 끼칠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진행자의 소감 김명선 목사님을 모시기 위해 참 오랜 시간 공을 들였는데, 오늘 그 이유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배 인도자라는 타이틀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고뇌와 정직한 자기 성찰이 저에게는 음악보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자신의 사역을 '낯설게 읽기' 하며 매 순간 새로운 은혜를 구하는 모습에서 참된 예배자의 표본을 보았습니다. 새로 시작하시는 '워십 서먼트 미니스트리'를 통해 전국의 수많은 작은 교회 찬양팀들이 위로를 얻고 힘차게 일어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