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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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18(목) 조갑제 "김문수-한동훈 러브샷, 장동혁 무너뜨릴수도"
2025.12.18
조회 180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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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조갑제(조갑제TV 대표)


 
김종혁 징계? 알코올중독자가 음주단속 한 꼴
장동혁, 지방선거 이길 생각도 전략도 없어
尹 잔존 세력, 국힘 '하이재킹'해 끌고 가
극우컬트의 끝? 오대양 집단 자살사건 떠올라
통일교 특검? 목숨걸고 10명 정도 단식해야

◇ 김현정> 우리 정치 한 달 앞을 내다보는 시간입니다. 월간, 오늘은 스페셜 월간 조갑제 닷컴의 조갑제 대표와 함께합니다. 조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조갑제> 안녕하세요.
 
◇ 김현정> 국민의힘이 시끌시끌합니다. 이호선 위원장이 이끄는 당무감사위가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 당원권 정지 2년이라는 중징계를 권고했습니다. 이유는 해당 행위를 했다는 건데 방송에 나가서 자당 비판을 굉장히 세게 했다. 그러다가 대표에 대한 굉장히 모욕적인 발언까지 했다. 이런 것들 어떻게 보셨습니까?
 
◆ 조갑제> 저는 물리적으로 이야기하면은 징계받아야 할 사람이 지금 징계를 지휘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징계받아야 할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헌법을 위반하고 당헌을 위반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윤석열의 불법계엄을 비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은 그 당헌 위반자라고요. 당헌에 그렇게 돼 있어요. 그 세력이 지금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징계 대상으로 삼은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제가 이런 농담을 합니다. 알코올 중독자가 음주 단속하는 거하고 같다고.
 
◇ 김현정> 알코올 중독자가 음주 단속하는 것 같다.
 
◆ 조갑제> 지금 감사위원장이 부정선거 음모론자라요. 맞죠?
 
◇ 김현정> 부정선거를 믿는 분으로 알려졌죠. 그런 글들도 쓰고.
 
◆ 조갑제> 지금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당론은 부정선거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사전 투표해야 된다는 겁니다. 그거 다 반대하잖아요.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그에 근거해서 사전 투표 없애자고 하는 사람인데 그리고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잘 아시다시피 정통 기자 출신입니다.
 
◇ 김현정> 기자죠.
 
◆ 조갑제> 그리고 기자들의 꽃이라고 하는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이에요. 거기에 맞게 말을 아주 정확하게 하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비유를 많이 하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주로 보니까 비유한 걸 잡아서 왜 북한 노동당에 비유했느냐 뭐 찐윤이라고 왜 했느냐 이런 걸 가지고 징계 사유로 삼았는데 그걸 제가 읽어보니까 이 사람들이 지금 국힘당의 주도권을 잡은 사람들의 수준이 어느 정도냐, 그 정도가 아니라 이 사람들의 가치관이 뭐냐 하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 버렸어요. 일종의 이게 자폭입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대응을 참 잘했어요. 자기가 그런 말도 아닌 질문에 대한 답변서를 어제 공개를 했는데 그거 한번 읽어보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어제 뭐라고 공개 뭐라고 답변했죠?
 
◆ 조갑제> 답변이 명문입니다. 우문현답이에요. 바보 같은 질문에 답변을 얼마나 현명하게 했는지 그거 읽어보면 누가 징계받아야 될 사람인지를 확실하게 알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참 지금 비유를 하셨어요. 음주 운전을 한 사람이 음주 단속하는 꼴이다 지금 그런 말씀을 하셨을 정도로 납득이 안 간다는 말씀인데 사실은 장동혁 대표와 가까운 주류라고 할 수 있죠. 나경원 의원도 어제 저희 프로에 출연을 해서 내가 봐도 시기적으로 맞지가 않는다. 지금 전재수 장관 이슈 같은 여권의 악재가 쏟아지는데 웬 내부에다가 대고 총질을 하는 것이냐, 내부 분열을 일으키는 것이냐. 이런 취지로 말을 했는데 제가 궁금한 건 뭐냐 하면요, 대표님. 아니 당의 주류에서도 그러니까 장 대표와 가까운 분들조차도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는데 왜 이호선 위원장이나 장 대표는 이런 징계를 택했을까 왜 이 시기에 왜?
 
◆ 조갑제> 우선 그분들은 지방선거에 대한 어떤 전략이라든지 꼭 이겨야 되겠다는 생각이 없어요.
 
◇ 김현정> 설마요.
 
◆ 조갑제> 없어요.
 
◇ 김현정> 설마요.
 
◆ 조갑제> 있으면 이런 짓을 안 하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선거에 이기겠다는 생각이 있으면 우선 한동훈을 잡아야 돼요. 지금 가장 인기가 있고 특히 이재명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이 한동훈 전 장관 아닙니까? 그런데 지난 한 두 달 동안 거의 전국을 단기필마로 자기의 실력으로 주도한 사람 아닙니까?
 
◇ 김현정> 예를 들면 항소 포기, 론스타에 대한 이야기 등등이요.
 
◆ 조갑제> 또 어제는 그 소송 비용, 론스타 소송 비용 74억 원까지 다 환수를 했더라고. 그래서 한동훈 검사와 장관의 실력으로 약 7조의 국부를 지켜낸 거예요. 그렇다면 국민의힘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한동훈 전 장관 정말 잘했다, 그건 우리가 직분 했을 때 한 일이다. 이렇게 나와야 되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시너지를 내야 된다.
 
◆ 조갑제> 그런데 오히려 어떻게 합니까? 뒤에서 혼자서 한 것도 아닌데, 시기 질투만 보여준다는 것은 선거에 대해서 관심이 없고 오로지 이 국면에서 어떻게 하면 자기 패거리들의 이익을 지켜낼 거냐 그것밖에 생각 안 합니다. 원래 음모론에 넘어간 사람들은 다 내부 총질만 합니다. 음모론의 특징이 이겁니다. 제가 작년 1년 동안 뭐라고 주장을 했습니까? 1년 전부터 이 국힘당은 윤석열과 헤어지지 못하면 결국 극우화할 것이다. 이걸로 끝나는 게 아니다. 컬트화 한다, 극우 컬트다. 컬트의 근거는 뭐냐 부정선거 음모론이라니까. 이 대명천지에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면 그건 정신 질환이거든요. 제가 정신 질환이라고 하면 이거 좀 점잖하게 한 이야기입니다. 한국말로 하면 미쳤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런 세력이 107명의 이 얌전한 국회의원들을 끌고 또 상당수 문제 있는 당원들 지지를 받아 가면서 지금 당권을 잡았는데 쉽게 말하면 이게 윤석열 잔존 세력이거든, 장동혁 요새 등등 이름 나오는 사람들. 윤석열 잔존 세력이 지금 하이재킹 한 겁니다.
 
◇ 김현정> 납치, 하이재킹.
 
◆ 조갑제> 국민의힘을 하이재킹 해서 지금 끌고 가는데 당원과 의원들이 얌전하게 따라가요. 거기에 저항하지 않고 그럼 그 끝은 어디냐? 끝은 어디일까요?
 
◇ 김현정> 어디입니까?
 
◆ 조갑제> 폭망이지 뭐. 선거 때 왕창 지고.
 
◇ 김현정> 비행기가 지금 납치당했는데 그 안에 있는 승객들이 가만히 끌려가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조갑제> 그렇죠, 그 장면이 자꾸 생각나요.
 
◇ 김현정> 그러면은.
 
◆ 조갑제> 그럼 저항을 해야 될 것 아닙니까?
 
◇ 김현정> 저항을 할 사람이 보이세요? 그 안에 지금 탄 사람 중에?
 
◆ 조갑제> 저항하겠다고 한 사람이 윤한홍, 주호영 이런 사람들이 있고 거기에 친한계로 분류되는 사람이 한 20명 되잖아요. 이런 사람들이 말로 지금 저항하는데 그 말로 해서 되겠습니까? 아니 이쪽은 극우 컬트 세력은 그 행동력이 강합니다. 소수가 지금 다수를 끌고 가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말로 해서 될까요? 행동으로 옮겨야지.
 
◇ 김현정> 어떤 식으로 행동으로 옮깁니까?
 
◆ 조갑제> 바꿔야지 행동의 기준은 당헌 아닙니까? 지금 장동혁 뭡니까? 또 장예찬 말이 좀 험한 사람들 이번에 당무 감사 위원장했던.
 
◇ 김현정> 이호선 위원장.
 
◆ 조갑제> 이런 사람들은 당헌 위반자입니다. 당헌이 뭡니까? 당헌 당규를 봤어요. 국힘당의 당헌 총칙 제2조는 국힘당의 목표는 헌정 질서를 존중하고 헌법 정신을 확대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지금 헌법을 파괴한 윤석열 그리고 헌법 정신의 가장 핵심이 뭡니까?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공정한 선거에 대해서 승복 아닙니까? 공정한 선거를 부정선거로 몰아서 승복 안 하잖아요. 안 하는 세력이 지금 잡았잖아요. 당헌 위반 아니라 헌법 위반 세력, 헌법에 기초한 당헌입니다. 이거 국힘당의 당헌은 이걸 다 위반한 사람이 항의하는 김종혁 전 대표를 쫓아내겠다. 그 연장선상에서 한동훈을 고름으로 비교하면서 이러면 국힘당 당원과 의원들이 전체가 들고 일어나서 교체를 해야죠.
 
◇ 김현정> 교체를 해야 된다.
 
◆ 조갑제> 교체를 해야죠. 그 교체할 수 없으면 하이재킹당한 비행기가 어떻게 마지막에 어떻게 됩니까?

◇ 김현정> 항상 비극으로 끝나죠, 그런 영화는.
 
◆ 조갑제> 그런데 이게 저 이 컬트 그룹의 종말을 보여주게 주는 대표적인 사건이 있습니다. 제가 지금 컬트 그룹이라고 이야기하니까 이 장동혁 세력은 나를 무슨 국힘당 당원으로 오해를 해서 나를 징계하려고 할지 모르겠지만.
 
◇ 김현정> 당원권 정지 10년 당하시는 거.
 
◆ 조갑제> 나는 국힘당 아니니까.
 
◇ 김현정> 당원 아니세요?
 
◆ 조갑제> 국내에서는 1987년에 있었던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이 있습니다.
 
◇ 김현정> 있죠.
 
◆ 조갑제> 서로 목 졸라 죽여서 죽었어요.
 
◇ 김현정> 창고에서.
 
◆ 조갑제> 그다음에 외국에서는 1978년에 남미 가이아나에 있었던 인민사원 집단 자살을 해서 900명이 죽었습니다, 900명이. 장동혁 세력이 이거 하고 있다는 게 아니고 이해를 돕기 위해서. 왜냐하면 이 컬트 그룹은 항상 안에서 싸웁니다. 지금 국힘당이 장동혁 세력이 민주당 이재명 정권을 상대로 유효타를 날린 게 있습니까? 유효타는 다 한동훈 전 대표가 날리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서 지금 기총소사하겠다는 건데 이게 내부 총질 아닙니까? 왜냐.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 조갑제> 외부와 싸울 힘이 없으니까 내부와 싸워요. 그러면 끝에 가서는 동반 몰락이고 그러니까 국힘당.
 
◇ 김현정> 동반 자살이 된다, 그 말씀이세요.
 
◆ 조갑제> 평당 당원과 의원들이 좌우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같이 망할 거냐.
 
◇ 김현정> 이거 이런 비유까지 하시면은 사실은 당원이셨으면은 지금 영구 정지, 영구 당원권 정지당할 수준으로 말씀하셨어요.
 
◆ 조갑제> 이분들이 우리 국힘당이 헌법을 수호하는 정당으로 기능한다면은 지금 장동혁이나 이런 분들 있잖아요. 영구 제명해야 됩니다.
 
◇ 김현정> 그분들을 영구 제명.
 
◆ 조갑제> 왜냐하면 당헌의 가장 중요한 부분 더구나 지금 대역죄로 재판받고 있는 윤석열에 의한 세력 아닙니까? 이게 있을 수가 있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조갑제> 윤석열 잔존 세력이 국힘당을 장악하고 있는데 내년 지방선거 하면,
 
◇ 김현정> 그게 되겠냐.
 
◆ 조갑제> 윤 어게인 심판 선거가 되잖아요. 그럼 지는 수밖에 없잖아요.
 
◇ 김현정> 그러면 폭망이다. 어제 화제가 된 사진 한 장이 있습니다. 사진 좀 보여주십시오. 김문수 전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가 어제 당내 수도권 인사들 모임에 참석을 해서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면서 러브샷도 했다고 그러고요. 이렇게 허그하면서 하는 러브샷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로 뭉쳐서 이기는 선거를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그리고 김문수 장관이 당이 걱정이라고 하면서 한동훈 대표를 가리켜서 다른 데 나가서라도, 다른 데 나갔어도 영입해야 될 사람인데 잘라내는 게 말이 되냐,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굉장히 화제였어요. 왜냐하면 김문수, 한동훈 저 두 분은 지난 대선 경선 때 서로 토론 되게 격렬하게 하고 막 서로 비판도 하고 막 이랬던 두 분이 지금 손을 잡았어요. 이 장면 어떻게 보셨습니까?
 
◆ 조갑제> 저는 김문수 전 장관을 오랫동안 잘 아는 입장에서 보면 아주 자연스러운 행동이고 원래 인간 김문수는 이런 사람이에요.
 
◇ 김현정> 그래요?
 
◆ 조갑제> 아주 순수한 사람이고 이분은 한때 좌파 진영에 몸을 담고 전두환 정권과 싸웠잖아요. 그론대 나중에는 좌파의 본성이 핵심 중 하나가 주사파라는 걸 알고 그다음에는 그 주사파 세력과 싸우고 있잖아요.
 
◇ 김현정> 노동운동하다가 전향하신 거죠.

◆ 조갑제> 이분은 정의감이 강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제 한 행동이 저는 평소 아는 사람의 자연스러운 행동이고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는 기본적인 인간적인 신뢰가 있어요. 예컨대 경선 때 굉장히 격렬하게 싸웠지만 일단 이 세력이 한덕수로 후보 교체하려고 했잖아요. 그때 이건 안 된다고 제일 앞장서서 반대했던 사람이 한동훈.
 
◇ 김현정> 맞아요, 한동훈 전 대표였어요.
 
◆ 조갑제> 그다음에 이번에 장동혁, 김문수 결선에 갔을 때 그래도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잖아요.
 
◇ 김현정> 그것 때문에 사실은 장동혁 대표하고 한동훈 전 대표의 감정의 골이 아주 깊어졌다는 얘기도 있어요. 그 SNS 때문에.
 
◆ 조갑제> 그렇죠. 그런 점에서 보면 아주 자연스러운 거고 이건 중요한 게 김문수 전 장관은 싸울 줄 아는 사람이에요.
 
◇ 김현정> 싸울 줄 안다.
 
◆ 조갑제> 그런데 지금 장동혁과 싸울 줄 아는 사람이 지금 없잖아요. 그러니까 김문수 전 후보는 40% 지지를 받았던 사람입니다.
 
◇ 김현정> 대선에서.
 
◆ 조갑제> 그렇죠 그리고 당내에 영향력이 있어요. 당원들의 영향력이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국민의힘을 바로잡는 데 나선다면 큰 변수가 될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어제 그럼 저 러브샷 장면, 김문수, 한동훈 러브샷 장면은 그냥 모임에서 만났고 저 한 번 좀 사진 찍으십시오 해서 잡은 손이 아니라는 거예요? 의미 있는 손이라는 거예요?
 
◆ 조갑제> 지금 김문수 전 장관이 한 몇 달 동안 고민하다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게 아니냐 하는 그런 느낌을 받아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 그럼 한동훈, 이른바 한동훈 세력이 세가 단단할진 몰라도 좀 작잖아요. 근데 행동하는 김문수 세력과 한동훈 세력이 만나면 그 명분 있는 한동훈 세력 행동하는 김문수 세력이 만나면 당을 변화시키는 어떤 파괴력을 가질 거다.
 
◆ 조갑제> 당 변화는 일반적으로 구체적으로는 장동혁 체제를 와해시킬 수 있는 힘이 있죠.
 
◇ 김현정> 와해시킬 수 있는.
 
◆ 조갑제> 그렇죠. 그러니까 바꿔야죠 바꿔서 비대위로 가든지 이렇게 해야지.
 
◇ 김현정> 성공할 거라고 보세요? 저 두 세력이 만나면?
 
◆ 조갑제> 성공할 걸로 봐요.
 
◇ 김현정> 김문수 전 대표 근데 사실 윤 어게인 그런 거 아니었어요? 그쪽 아니에요?
 
◆ 조갑제> 그런 건 아니고.
 
◇ 김현정> 아니에요?
 
◆ 조갑제> 그때 그분의 입장이 좀 그런 점에서 어정쩡했지 그러나 양심이 있고 정의감이 강한 사람이니까.
 
◇ 김현정> 그쪽은 아니에요? 결이 달라요?
 
◆ 조갑제> 한때 부정선거 음모론에 속기도 했다가 거기서 벗어났던 사람이에요.
 
◇ 김현정> 벗어났습니까?
 
◆ 조갑제> 그러나 국힘당의 후보가 되니까 사전투표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그런 이야기를 한 정도인데 장동혁 세력 정도는 아니고.
 
◇ 김현정> 아니에요? 차별화가 된단 말씀이고 이대로 당이 가면 안 된다는 생각을 김문수 전 장관이 해서 움직인 것이다.
 
◆ 조갑제> 그러면 지금 아주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처럼 가만히 있는 이 국힘당 의원들도 또는 당원들도 용기를 얻게 되겠죠.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이런 질문을 한번 드려볼게요. 만약 조갑제 대표가 지금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이 된다면 당을 뭐부터 어떻게 바꾸실 생각입니까?
 
◆ 조갑제> 그건 간단합니다. 당헌대로 하는 겁니다.
 
◇ 김현정> 당헌대로?
 
◆ 조갑제> 당헌 총칙 제2조가 국힘당의 존립 목적은 헌정 질서를 수호하고 헌법 정신을 확산시킨다. 거기에 반하는 사람들은 내보내야 한다. 이거죠. 우리가 정리를 해야죠. 어디까지나 객관적 기준으로 해야 됩니다. 헌법과 당헌입니다. 국힘당이 어떤 행동을 하든지 나침반이 돼야 될 것은 그대로 하면 돼요.
 
◇ 김현정> 그걸 말씀하셨고 그리고 당명이라든지 이런 것도 다 좀 뜯어 고쳐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조갑제> 당명 고쳐야 돼요.
 
◇ 김현정> 당명 고쳐야 돼요?
 
◆ 조갑제> 국민의힘은 당 이름을 처음부터 잘못 만들었어요.
 
◇ 김현정> 왜요?
 
◆ 조갑제> 2001년에 만들었는데 국민의힘이 놀랍게도 정청래 씨가 바깥에서 운동을 할 때 만든 2003년 무렵에 만든 그 조직의 이름입니다.
 
◇ 김현정> 정청래 대표가 옛날에 만들었던 조직 이름이에요?
 
◆ 조갑제> 그렇습니다. 도용당한 거예요. 도용당한 거예요.
 
◇ 김현정> 몰랐어요. 그래서라도 바꿔야 한다.
 
◆ 조갑제> 그때부터 그거 만들 때부터 이거 왜 도용하느냐고 저도 많이 썼습니다.
 
◇ 김현정> 그랬습니까?
 
◆ 조갑제> 그리고 국민의힘이라는 게 이게 문법에 맞지 않아요. 국민의힘은 떼어 써야 되는데 요새 붙여 쓰기도 하고 그러니까 처음부터 조롱 대상이 돼 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국민의 짐 하는 순간부터 곤란에 처했는데 요새는 국민의 짐을 넘어서 장동혁 이후에는 국민의 적이 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국민의 적, 헌법의 적이잖아요. 이 당명으로는 절대로 이길 수가 없고 이 당명은 조롱 대상이 되면 안 됩니다. 조롱 대상이 돼서 망한 당이 하나 있어요.
 
◇ 김현정> 어떤 당입니까?
 
◆ 조갑제> 열린우리당입니다.
 
◇ 김현정> 열린우리당이요?
 
◆ 조갑제> 노무현 정권 때 급조된 열린우리당. 그때 뭐라고 했느냐? 열린우리당, 나는 우리 당 소속이 아닌데 열린우리당이라고 열린우리당이지, 우리당 있잖아요. 우리, 동물을 잡아. 우리, 우리. 그래서 발음을 정확하게 하셔서.
 
◇ 김현정> 우리가 열려버렸어요?
 
◆ 조갑제> 그래서 언젠가는 여기 열린우리당이 열려서 잡아놨던 짐승이 다 나갈 거다 했는데 결국 어떻게 됐습니까? 노무현 정권 말기에 열린 우리 당이 그냥 해체돼 버렸잖아요.
 
◇ 김현정> 해체됐죠.
 
◆ 조갑제> 또 당명 잘못한 게 있습니다. 새누리당입니다.
 
◇ 김현정> 새누리당이요?
 
◆ 조갑제> 새누리당을 한자로 옮기면은 신천지입니다. 그리고 새누리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데 보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게 아니에요. 새로운 세상은 좌파가 만드는 거지.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조갑제> 있는 세상을 좀 하루하루 점진적으로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 거죠.
 
◇ 김현정> 재밌네요. 그리하여 그럼 국민의 힘이라는 이름을 바꾼다면 아이디어가 좀 떠오르십니까? 추천해 주신다면?
 
◆ 조갑제> 지금 장동혁 체제에 맞는 정당 이름은 하나 있어요.
 
◇ 김현정> 뭡니까?
 
◆ 조갑제> 그건 국민 계몽당 아닐까요? 아니면 부정선거당이든지.
 
◇ 김현정> 그런데 그건 안 될 거고.
 
◆ 조갑제> 그건 안 되고 그래서 좋은 이름을 과거에서 찾으면 박정희 때의 민주 공화당 그건 우리 헌법 제1조니까 그 이름 좋은 이름이고 그다음에는 한나라당이라는 이름이 좋은 이름입니다.
 
◇ 김현정> 전에 썼던 걸 다시 쓴다고요?
 
◆ 조갑제> 한나라당. 그다음에 홍준표 대표 시절에 있었던 자유한국당, 이게 정답이지.
 
◇ 김현정> 보수의 어떤 정체성.
 
◆ 조갑제> 저쪽이 민주당이니까 이쪽은 공화당으로 하는 게 맞아요, 사실은. 민주당은 어떤 국민들의 권익 그러나 공화당은 그 공동체의 안전을 중요하게 여기는 그 철학이 다르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조갑제> 미국이 민주당, 공화당 이렇게 가듯이.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것은 조갑제 대표의 추천작이니까 참고해서 어쨌든 무엇이 됐든 당명은 바꿔야 된다, 다 뜯어 고쳐야 된다. 그런 말씀입니다. 창당부터 다시 해야 된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조갑제> 창당을 새로 할 필요는 없죠. 바꿔야죠.
 
◇ 김현정> 바꿔라, 있는 데서 바꿔라. 알겠습니다.
 
◆ 조갑제> 보수는 창당 이런 거 하면 안 돼요. 바꾸면 됩니다.
 
◇ 김현정> 지금 민주당에서는 내란 전담 재판부 2차 종합 특검 이거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밀고 나갑니다. 그런데 민주당을 곤란하게 하는 지금 전재수 전 장관 이름도 나오고 정동영 장관 이름도 나오고 해서 곤란하게 하는 그 통일교에 대해서는 통일교 특검은 못 받겠다는 입장이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통일교 특검 국민의힘에서 강하게 밀고 있는데 민주당은 단연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하는데요.
 
◆ 조갑제> 당위론적으로 이야기하면 특검을 받아야 되고 특검을 받아야 될 이유는 민중기 특검이 민주당 부분은 뭉개고 그다음에 지금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지만 정치적 영향을 가장 크게 많이 받는 조직이잖아요. 그래서 결과가 나와도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고 그리고 수사 대상에는 반드시 이 정보를 받고도 몇 개월 동안 뭉갠 민중의 특검을 수사를 해야 되거든요. 그러면 특검밖에 할 일이 없어요.
 
◇ 김현정> 특검으로 가야 된다고 보세요?
 
◆ 조갑제> 그건 당위론인데 이게 가능하느냐 하는 데 대해서는 좀 비관적이에요.
 
◇ 김현정> 왜 그렇습니까?
 
◆ 조갑제> 그것은 지금 장동혁 국민의힘은 싸울 줄은 몰라요.
 
◇ 김현정> 싸울 줄을 몰라요.
 
◆ 조갑제> 말로만 싸운다고.
 
◇ 김현정> 그럼 어떻게 싸워야 됩니까? 이 사안에 대해선.
 
◆ 조갑제> 과거에 야당이 이럴 때 했던 어떤 FM이 하나 있어요.
 
◇ 김현정> 뭔가요?
 
◆ 조갑제> 단식하는 겁니다. 지도부 한 10명이 목숨을 걸고 단식하고 그다음에 그중에 한 20일 지나면 한 10명 중 여러 사람이 병원에 실려 갈 거고 그중에 한 사람은 중태다. 이론적으로 이런 식으로 일종의 극단적인 수법이에요.
 
◇ 김현정> 목숨 걸고 싸워야 된다.
 
◆ 조갑제> 목숨 걸고 싸우겠다고 맨날 이야기하잖아요. 그걸 행동으로 옮기면 되는 거지.
 
◇ 김현정> 말만 하지 말고 정말 목숨 걸고 싸워야.
 
◆ 조갑제> 그 정도로 해야죠. 과거에 김성태 원내대표가 목숨 걸고 단식해서 드루킹.
 
◇ 김현정> 실려 갔죠.
 
◆ 조갑제> 특검 받아내서 문재인 정권의 최초 구멍을 낸 사람입니다. 그 모범 사례가 있잖아요.
 
◇ 김현정> 지금 통일교 특검 의견은 분분하겠습니다만 조갑제 대표님은 그거 가는 게 맞다고 보신다는 거고 국민의힘이 그걸 관철시키려면 단식 투쟁 한 10명쯤, 1명 아니고 10명쯤 하는 정도로 목숨 걸고 해도 좀 정치력에서 봤을 때는 될동말동인데 말만 하고 있는 게 저렇게 해선 안 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알겠습니다. 시간이 언제 이렇게 많이 가는지 모르겠네요. 월간 조갑제. 조 대표님,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