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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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9/1 (화) "쪽방촌, 노숙인... 이들에게 코로나 덮치면 방법이 없다"
2020.09.01
조회 960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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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성욱(전국택배연대노조 사무처장), 박사라(홈리스행동 상임활동가)



<전국택배연대노조 유성욱 사무처장>
택배기사들, 마스크 쓰고 하루 300개 이상 배달
재택근무-배달 늘어나며 日평균 14시간씩 일해
수입 늘어 좋다? 2월부터 한달에 한명씩 과로사

<홈리스행동 박사라 상임활동가>
쪽방촌, 화장실 한 칸에 10~20명씩 사용하기도
노숙인 코로나 감염되면? 대처방법 없는 상황
자가격리 할 공간도 없어, 특단의 대책 필요해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이죠. 짧고 강하게 이 상황을 종료시키자는 게 목표인데 사실은 그렇게 해야죠. 그렇게 해야 더 큰 화를 막을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우리가 동참은 하고 있습니다마는 고통스러운 건 사실이죠. 제일 고통스러운 사람들은 두 말할 나위 없이 자영업자입니다. 비명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등교가 되나 했는데 또다시 집에 갇히게 된 학생들, 부모님들, 이분들 고통도 이만저만이 아니죠. 여기까지의 고통은 우리가 익히 짐작할 수 있는 장면들인데요.

지금부터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특별한 두 군데 현장을 연결할 텐데. 첫 번째 만날 분들은 택배기사입니다. 택배기사, 아니, 물량 많아져서 행복한 거 아니야? 그분들은 지금 돈 잘 벌고 계시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이분들은 지금 악몽이라고 답을 합니다. 왜 그런 말이 나오는 건지 먼저 좀 연결을 해 보죠. 전국택배연대노조의 유성욱 사무처장 연결이 돼 있나요? 처장님, 나와 계세요?

◆ 유성욱>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처장님도 택배를 직접 하시는 거죠?

◆ 유성욱> 네, 전라도 광주에서 저는 하고 있고요.

◇ 김현정> 몇 년이나 되셨어요?

◆ 유성욱> 지금 올해까지 9년째 택배업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9년이나. 코로나 이전에 비해서 물량이 늘었을 거라고 짐작은 합니다마는 어느 정도나 됩니까?

◆ 유성욱> 뭐 개인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30% 증가된 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전 한 1월로 보면 하루에 한 250개 정도 배달했는데요. 지금 최근에 보면 300개, 320~330개 정도 배달하는 거 봤을 때.

◇ 김현정> 하루에? 그러면 몇 시에 일어나서 몇 시까지 근무하시는 거예요?

◆ 유성욱> 저희들은 전국 택배 노동자들이 다 똑같겠지만 보통 6시 30분 정도에 출근해서 분류 작업하고 배송하고 그러면 지금은 빠르면 9시, 늦으면 밤 11시까지도 일을 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 김현정> 그런데 이게 사무실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뛰어다니면서 하시는 거잖아요.

◆ 유성욱> 그렇죠.

◇ 김현정> 잠깐 눈 붙이시고 또 나가고. 음식 배달하는 분들 얘기도 들어보니까 이 음식점에서 수도권 같은 경우 9시 이후에는 배달, 포장밖에 안 되기 때문에 물량이 상당히 늘었다고 하는데 음식 쪽은 어떻습니까?

◆ 유성욱> 저희들은 음식 같은 경우는 아이스박스로 오는데요. 코로나 이전하고 비교해 보면 눈에 띄게 엄청나게 많이 늘어서 저희들 물량의 보통 30%~40% 정도가 음식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런데 언뜻 생각하면 배달업 하시는 분들은 지금이 호황이니까 몸은 좀 힘들어도 좀 바쁘기는 해도 기분은 좋으실 것 같다 이렇게 생각들 많이 하시는데 왜 악몽이라고 그러시는 거예요?

◆ 유성욱> 그러니까 저희들 입장에서 단기적이고 이 상황들이 좀 일시적이었다면 충분히 소화할 수도 있고 또 수입도 늘었기 때문에 좋아했을 것 같은데 이게 지속적으로 7~8개월째 이렇게 장시간 일을 하다 보니까 그거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해지는 상황이고요. 저희들이 쉬지 못하고 하루 평균 14시간 이상씩을 일을 하고 또 정부에서 배달을 권장하고 있잖아요.

◇ 김현정> 가능하면 배달로 음식 시켜 드세요 이렇게.

◆ 유성욱> 그러니까 그로 인해서 물량은 더 늘어나고. 그래서 이제 특히 다가오는 9월이 추석이 있잖아요. 추석이 코로나 시기가 아닐 때도 30~40% 정도 물량이 늘어나는 시기인데 추석까지 겹치게 되면 저희들이 정말 이게 감당할 수 있겠느냐, 의아심이 생기는 부분이고요.

◇ 김현정> 과로사로 돌아가신 분들도 계시다면서요?

◆ 유성욱> 네, 올해 저희들이 확인한 바로 현재 7분의 택배 노동자가 과로사로 숨졌는데. 2월부터 8월까지 매달 한 명씩 지금 과로사로 숨지고 있습니다. 제가 택배 9년째 일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 짧은 시기에 여러 분이 과로사로 사망한 건 처음 있는 일이고요. 저희들 입장에서 9월 달을 맞이하는 게 너무 두렵기조차 한 상황이고 뭐 이러다 우리도 자다가 죽지 않을까? 또 배달하다 죽지 않을까? 이렇게 굉장히 두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기사들이 이렇게 과중된 일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굉장히 좀 신경도 날카로워지고 예민해지고 또 사소한 일로 다투는 이런 일도 많이 늘어나고. 그래서 어쨌든 반드시 좀 대책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이게 대책이 과연 가능한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떤 것들이 그쪽으로 대책이 마련돼야 된다고 보세요? 현장에서는.

◆ 유성욱> 저희들 지금 5만 명 정도 되는 택배기사들이 보통적으로 가장 힘들어하는 게 분류작업입니다.

◇ 김현정> 분류를 해야지 그 물건이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거죠?

◆ 유성욱> 네. 분류작업이라는 게 자신의 배송 구역에 해당하는 물품을 레이저에서 선별하는 업무인데요. 택배 배달을 위한 사실 사전작업인 거죠. 그런데 이 사전 작업은 저희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는 업무예요. 저희들이 특수고용 노동자라 배달하는 개수에 따라서 임금을 받기 때문에 사전작업에는 배달 임금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 사전작업이 저희들 전체 노동 시간의 절반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절반은 거의 무임금으로 일하는 셈이고. 그래서 적어도 9월, 10월 이런 특수기간 만이라도 한시적으로 분류작업 도우미를 투입해 줬으면 하는 게 저희들 바람이고요.

◇ 김현정> 분류작업을 할 수 있는 인력이 좀 더 충원이 됐으면 좋겠다, 그거 요청하시면 되는 거 아니에요? 지금 일자리 못 구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 유성욱> 그래서 저희들이 정부나 택배회사 쪽에 이런 도우미를 투입하게 해달라고 계속 요청을 하고 있는데.

◇ 김현정> 아 택배회사에서, 기업에서 오케이를 해야 되는 거군요.

◆ 유성욱>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배달기사, 배달하시는 분 입장과 기업의 입장이 다르니까. 기업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투자를 조금 해서 더 많은 이익을 뽑고 싶어 하니까 여기서 이제 인력 충원이 안 되는 거군요.

◆ 유성욱>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사실 지금 다 위험하다고 재택근무 하라고 하지만 택배 배달업 하시는 분들은 재택근무라는 것도 없잖아요.

◆ 유성욱> 그렇죠. 택배는 뭐 재택근무 자체를 할 수 없는 거고요. 더군다나 재택근무라는 것 때문에 더한 고통이 저희들한테 가중되는 게 재택근무자들이 집에서 근무하시다 보니까 사실 배달이 더 늘어납니다. 그래서 그런 어려움도 있고 또 저희들이 근무를 하다가 마스크를 쓰고 근무를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계속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하다 보니까 땀도 많이 나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특히 더 써야 되고. 이런 것들 때문에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런 분들이 계시니까 지금 재택근무 돌아가고 저도 자가격리 집에서 하면서 배달 많이 시켰거든요, 생필품들. 이런 분들이 계셔서 지금 사회가 돌아가고 있는 건데 이분들의 노고 감사드리고 또 그런 부족한 부분들, 인력충원 같은 부분들 같이 좀 힘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사님, 감사해요.

◆ 유성욱>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현장 상황이 좀 나아지기를 바라면서 택배기사 분들의 목소리를 먼저 들어봤고요. 우리가 좀 챙겨봐야 하는 곳, 우리가 놓치고 있는 곳 두 번째는 쪽방촌입니다, 여러분. 쪽방촌. 가보셨어요? 저는 가봤는데 거기 화장실 한 칸에 혹시 몇 가구 쓰는지 아십니까? 요즘 매일 듣는 방역지침이 환기시켜라, 환기시켜라 이런 건데 환기시키는 게 가능할까요? 자, 도대체 그분들은 어떻게 살고 계시는지 그 현장을 돕고 계신 분 오늘 만나겠습니다. 홈리스행동의 상임활동가세요. 박사라 씨 연결이 돼 있네요. 박 선생님, 나와 계세요.

◆ 박사라>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 쪽방쫀에 사는 인구 그리고 그나마의 보금자리도 없는 노숙인들 얼마나 됩니까?

◆ 박사라> 가장 최근 통계를 보자면 2016년 복지부 자료일 텐데 거리 노숙인은 전국에 1만 1000여 명, 쪽방 주민은 6200명 정도로 잡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제 문제는 거리와 시설, 쪽방상담소가 설치된 5군데에서만 인원이 집계된 것이기 때문에 고시원도 제외되고 쪽방상담소가 없는 지역의 여관, 여인숙, 찜질방, 만화방 이런 곳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은 전부 통계에 빠져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쪽방촌, 일단 그 화장실 한 칸에 몇 가구나 써요?

◆ 박사라> 규모에 차이는 있기는 하겠지만 보통 10명에서 많게는 20명 정도 내외로 이용을 하고 계시죠.

◇ 김현정> 한 칸에?

◆ 박사라> 네, 그 한 칸에.

◇ 김현정> 그리고 벌집처럼 돼 있잖아요, 쪽방촌이?

◆ 박사라> 그렇죠.

◇ 김현정> 그럼 방마다 창문도 없는 거잖아요?

◆ 박사라> 창문 있는 방이 있다 하더라도 무늬만 창문이지 솔직히 앞에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이기도 하다 보니까 바람이 한 점 들기가 쉽지 않죠.

◇ 김현정> 환기 어떻게 시킵니까?

◆ 박사라> 그냥 없죠. 환기란 뭐 복도에 창문 하나 있는 경우에는 그거 열어놓는 경우가 전부라고 볼 수 있죠.

◇ 김현정> 지금 제가 생각나는 거 화장실하고 창문 얘기만 질문 드렸습니다만 가보면 지금 실태가 어떤가요?

◆ 박사라> 솔직히 거기에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주거환경은 결코 되지 않는 곳이다라고 느껴질 수밖에 없는데 물론 그 안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20~30만 원 정도 되는 돈으로 살 수밖에 없는 공간이긴 하죠. 필요한 공간이지만. 이렇게 이런 재난 상황에서 개인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기능은, 온전한 주거 기능은 할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 김현정> 우리가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스크라고 하잖아요.

◆ 박사라> 네.

◇ 김현정> 마스크들은 좀 끼고 생활을 하세요? 특히 노숙인들 같은 경우에, 어떻습니까?

◆ 박사라> 그럼요. 거리에 계시는 분들 스스로가 그들의 주거환경이 굉장히 열악하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또 본인의 건강도 좋지 않다는 걸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저보다도 더 꼼꼼하게 쓰시려고 노력하시는 분이 많은데요. 문제는 이 마스크 자체가 코로나 초기에는 2~3월 달에는 일주일에 한 2, 3개 정도 공급돼서 상당히 부족했었는데 지금은 그나마 사정이 나아진 편이기는 하지만 뭐 일시보호시설이나 쪽방상담소에 인적사항을 적고 받아가는 방식으로 공급하고는 있는데요. 그런데 이것도 뭐 서울역이나 영등포 중심으로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그 지역 외에 계시는 분들은 공급받기가 어려운 현실이죠.

◇ 김현정> 사실 노숙인들이 스마트폰 하나씩 가지고 정보를 다 확인하면서 이렇게 움직이시는 분들이 아니라 어디에서 마스크가 어떻게 공급되고 이거를 챙기는 게 쉽지 않아 보이고. 또 하나는 노숙인 한 분이 코로나에 걸렸어요. 아니, 코로나 증상을 보였어요. 그러면 이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가. 이분이 1339에 전화해서 상담 받고 자차로 보건소 가고 착착착 매뉴얼대로 움직이는가? 이게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 박사라> 쉽지 않은 것 같죠.

◇ 김현정> 그렇죠.

◆ 박사라> 이제 연락처가 말씀하신 것처럼 핸드폰이 다 있는 분도 아니기도 하고 또 스스로 이렇게 광화문 집회 참여자가 아닌 이상, 최근에. 스스로 검사가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해서 하게 된다면 검사비용이라든지 거기까지 가는 차비를 오롯이 본인이 부담을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접근하는 것 자체도 상당히 어렵기도 하고 또 그렇다 보니까 무증상 경우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럴 수는 있겠지만 현재로써는 이런 증상에 대해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은 솔직히 말해서 없는 것 같습니다. 없습니다.

◇ 김현정> 지금까지 홈리스 분들, 노숙인 분들, 혹은 쪽방촌에 사시는 분들 중에 걸린 분 없어요?

◆ 박사라> 네, 공식적인 통계로는 저희도 아는 바는 없지만 다만 서울시에서 지난번에 6월 15일에서 8월 4일까지 노숙인 쪽방 지역 주민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했었는데 전원 음성이 나온 바 있습니다.

◇ 김현정> 아직까지는 다행이네요.

◆ 박사라> 네, 그렇긴 하지만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대구에서 한 차례가 있었고 서울 돈의동 쪽방에서 한 명, 그리고 최근에는 인천 내에서 사랑제일교회를 다녀왔다는 노숙인 한 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워낙 나라 전체가 힘든 상황이다 보니까 세심하게 구석구석까지 신경 쓸 여력이 부족할 수는 있어요, 부족할 수는 있는데 전염병이라는 건 한 군데 구멍이 뚫리면 그게 전체에 영향을 주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전체를 위해서라도 이 조그마한 구멍도 막을 수 있는 데까지 우리가 막아야 되거든요. 활동가님, 어떤 조치가 좀 긴급하게 필요할까요?

◆ 박사라> 지금 당장은 저희가 코로나 증상이라든지 이런 상황에서 자가격리를 할 수 있는 개인 공간이, 개인 주거가 있잖아요. 그런데 이제 거리에 계시는 분이라든지 쪽방에 계시는 분들은 그게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에 이분들이 그런 자가격리를 할 수 있게끔 예를 들면 위생설비가 갖춰진 화장실이나 이런 부엌이 딸려 있는 숙박업소를 활용해서 주거 지원을 하는 방안이 임시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거 쉽지 않을 걸요? 지금 자가격리 하시는 분들 수용할 자리도 없대요. 왜냐하면 주변에서 혐오시설이라고 해서 우리 동네는 안 된다. 이러고 있는 상황인데 홈리스 분들, 쪽방촌 분들한테 집 한 채씩을 줘라? 이게 굉장히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인 대안 같아 보이지는 않는데.

◆ 박사라> 그거는 장기적으로라도 좀 이런 전염병 상황에서 어쨌든 또 앞으로 나올 것 같기도 한데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 방안은 당연히 마련해야 되는 거고.

◇ 김현정> 이건 장기적인 방안.

◆ 박사라> 만약 안 된다면 지금 당장 공공시설이라도 자리를 비어내고 그곳에서 홈리스 분들이 자가격리할 수 있는 그런 공간들을 만들어 내는 게 필요하다라고 봅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이분들이 임대주택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지원해서 지금 현재 노숙인 지원하는 대책이 보통 시설 입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 입소 내지는 자활프로그램 정도 참여하는 정도인데 그게 아니라 주거 지원으로 주거 중심의 대책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그런 대책을 만들어가는 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러분, 제가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제일 힘든 건 자영업자 분들이세요. 비명소리가 날 정도로 힘든데 그분들 외에 우리가 이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특별한 상황에 처한 분도 있습니다 하는 두 군데를 오늘 연결해 봤습니다. 한 곳은 쪽방촌과 노숙하시는 분들 이분들 사연이었고 다른 한 곳은 배달업하시는 분들 이야기였거든요. 이 모든 분들을 위해서 좀 용기를 주시고 우리가 서로 격려하면서 힘든 상황을 극복해가야겠습니다. 활동가님도 옆에서 많이 지원해 주시고요.

◆ 박사라> 네.

◇ 김현정> 오늘 고맙습니다.

◆ 박사라>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그리고 지금 듣고 계신 자영업하시는 분들 중에 이런 사연도 좀 알아주세요 이런 것도 필요합니다 있으시면 얼마든지 문자 자유롭게 보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