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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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29(수) 이군현 "호남 총리는 덕담.. 4석 전승 기대"
20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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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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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4곳 전승 목표, 현재는 안갯속
-성완종 사태, 개인 비리일 뿐
-관악을, 야당 분열은 호재
-대통령 대독사과, 살인적 일정 참작해야


이번 4.29 재보선을 진두지휘한 여야의 사무총장들, 지금 어떤 심정일까요. 차례로 연결해서 유권자들을 향한 마지막 호소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을 연결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군현> 네, 수고 많으십니다.

◇ 박재홍> 역대 어느 재보선보다 접전을 벌였던 선거.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요. 선거 상황을 지켜본 심정이랄까요, 말씀을 해 주신다면요?

◆ 이군현>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후보는 물론이고 우리 새누리당 여러 의원님들이 어제 밤늦게까지 성남에서 정말 열심히 뛰어 주었구요. 특히 우리 김무성 대표께서 거의 살인적인 일정으로 밤낮없이 혼신을 다해 뛰어주셨기 때문에 담담하게 투표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선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선거 운동을 과정을 통해서 보실 때 몇 석 정도를 가져가시면 승리했다, 선전했다 자평할 수 있을까요?

◆ 이군현> 선거를 총지휘했던 책임자로서는 4곳 모두 이기기를 소망하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4석 모두요?

◆ 이군현> 4석 모두를 다 이기기를 소망하지만, 조금 전에 언급하셨듯이 이번 재보선 판세에 대해서는 여야가 모두 전승 아니면 전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주초박빙 안갯속이고 혼전이라서 유추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판단됩니다.

◇ 박재홍> 한편 성완종 리스트의 파문, 또 정치권의 큰 관심인데. 그래도 기대 의석은 몇 석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이군현>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기대야 뭐 다 이겼으면 좋지 않겠습니까? 투표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몇 석만을 원한다, 그런 말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보고요.

◇ 박재홍> 최소한 2석은 건져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 이군현>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지휘했던 저로서는 다 이겨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4전 전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군현 사무총장님이 이런 말씀도 하셨네요. ‘성완종 리스트는 개인 비리로 박근혜 정부 심판론은 재보선에 안 먹힐 것이다’ 이런 입장도 밝히셨는데. 그러면 이번 재보선에서 여론의 향방 흐름의 결정적인 영향을 준 변수들은 뭐라고 판단하십니까?

◆ 이군현> 사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처음 나왔을 때는 ‘아이고, 망했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여론 조사를 저희가 자체 여의도연구소에서 해 보니까, 정부 여당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 비리의 문제고 또 여야 정치권 모두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는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정권 심판론으로 몰고 가고 여당의 책임으로 몰고 가는 것은 맞지 않는다, 어불성설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성완종 파문 관련해서는 대통령께서 귀국하시자마자 바로 유감표명을 하고 이완구 총리 사표를 수리하고 또 노무현 정부에 대해서 특별사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구요. 또 김무성 대표가 공무원연금개혁이나 민생법안 처리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이 여론 흐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이 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대통령 대국민 메시지를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그 질문은 조금 이따가 다시 드리도록 하고요. 이번 재보선이 치러지는 4곳 가운데 이군현 총장님께서는 어느 선거 지역 선거운동이 가장 어려우셨습니까?

◆ 이군현> 아무래도 광주라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거기가 야당의 텃밭이고. 또 나온 두 사람이 다 국회의원을 지내고 했기 때문에 인지도가 대단히 높습니다. 그래서 제일 어렵다고 봐야죠. 그러나 광주지역도 우리 정승 후보가 끝까지 참 아주 열심히 해서 유권자들한테 예산을 더 많이 가져올 수 있다, 그래서 지역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상당히 잘 따라붙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제2의 이정현의 기적 가능하다, 이런 느낌도 드셨습니까?

◆ 이군현> 그렇게 희망을 하죠. 결과는 두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이어서 또 인천 서구 강화 을, 승패 예측이 가장 어려운 곳으로 꼽히고 있는데 그 이유는 강화지역과 검단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인천 서구 을의 유권자 성향이 다르다, 이렇게도 분석되기 때문인데요. 인천 서구을의 민심 흐름은 어땠습니까?

◆ 이군현> 좀 다르다고 봐야죠. 강화군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지역이고 후보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는 지역이라고 봐야하고. 검단 지역은 젊은 세대들도 많고 또 새로 이사온 분들이 많아서 상당히 다르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일단 검단 지역 분들이든지 강화군의 분들이든지 어떤 후보, 국회의원을 뽑는 데 어떤 몇 번 나와서 떨어졌으니까 그 사람이 안 됐다, 그래서 동정해서 뽑아야 되겠다, 국회의원을 뽑는데 동정론을 가지고 뽑아서야 되겠습니까? 능력이나 정책이나 공약 이런 걸 봐야 되는데, 우리 안상수 후보는 아무래도 인천시장을 하면서 송도를 대표적으로 들 수 있겠습니다마는 인천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후보다 이렇게 보고, 좋은 선택을 새누리당에 해 주시리라 인천 시민들을 믿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또 하나 접전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관악을. 이 지역은 이상규 후보가 사퇴를 하면서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이것도 관심거리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우세할 것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 이군현> 저희는 그렇게 봅니다. 그 이상규 후보의 사태는 그렇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여론조사상 집계가 되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흔드는 그런 종북세력은 곤란하다, 하는 것을 관악구 주민들도 인식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야권 후보가 정태호 후보하고 정동영 후보하고 지금 분열돼 있잖아요. 그러나 오신환 후보는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 하는 지역 밀착형 선거, 정책 선거, 포지티브 선거의 전형을 하고 있기 때문에 관악 주민들도 다 현명합니다. 우리 새누리당을 선택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 박재홍> 정동영 전 의원의 출마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정동영 전 의원의 출마는 새누리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군현> 솔직히 말해서 선거는 구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야당의 구도가 여러 명이 나오면 아무래도 우리 새누리당에 유리하다고 봐야 되겠죠. 그렇게 생각을 안 한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 박재홍> 야권의 분열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 이군현> 반사이익을 얻는다기보다 우리가 처음부터 그런 걸 떠나서 우리가 진심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했습니다마는, 솔직히 선거는 구도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을 만나고 있습니다. 정국 관련 얘기를 잠시 여쭙겠습니다. 조금 전 박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사과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사과 맞습니까?

◆ 이군현> 유감이라고 표명을 했죠.

◇ 박재홍> 어떻게 들으셨나요?

◆ 이군현> 대통령이 적절하게 타이밍을 맞춰서 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특별 사면에 대한, 왜 특별 사면했는지 이유를 떳떳하게 밝혀야죠, 야당의 대표가.

◇ 박재홍> 유감이라는 표현은 여야 모두, 여당에서도 요구했던 사과하고는 거리가 있는 표현이 아닌가요?

◆ 이군현> 물론 모든 인사권자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니까, 인사책임자는 대통령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참 죄송하다, 유감보다는 그렇게 했으면 뭐 더 좋을 수 있었겠죠. 그러나 ‘유감’과 ‘죄송하다’ 이 말의 차이를 갖고 지금 논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요. 충분히 자기의 어떤 책임감을 표현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야당에서는 진정성이 없는 대독 사과에 불과했다, 그리고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관여한...

◆ 이군현> 아니 아파서 병원에 있는 사람이.. 너무 무리한 초인적인 거의 살인적인 일정이잖아요. 저도 미국에서 한 4, 5년 유학시절에 공부를 했지만, 일단 미국으로 해서 남미를 가야 되는데, 거기에서 또 하루 쉬고 이렇게 가야 되는데 일정이 무리하게. 떠나기 전부터 여당 김무성 대표를 만나기 위해서 비행기 취소시키면서까지 갔잖아요. 그런데 와가지고 도저히... 그런데 또 지대가 높지 않습니까, 남미가. 안데스 산맥이 7000m 가까이 되는 높고 험준한 산맥이 아닙니까?

◇ 박재홍> 그러니까 직접 나오셨어야 한다는 그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상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 같고요. 최측근들이 관여한 의혹이 있는 비리 부정부패에 대해서 사과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 이군현> 표현의 차이가 조금 있었을 뿐이지. 사과가 없었던 건 아니지 않습니까? 조금 더 깊은 더 따뜻한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사과에서 나오면 좋겠다는 바람 아니겠습니까? 아파 있는 사람을 대독시켰다든지, 사과도 안 했다든지, 유감이라는 표현보다는 사과라는 표현을 썼더라면 더 국민의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졌겠죠. 그러나 국민이 그런 선에서 이해를 해 줬으면 저는 감사하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대통령께서 성완종 특권사면 했던 그 이유부터 밝혀라 하는 건 적절하다고 봅니다.

◇ 박재홍> 내용적으로 사과였다.

◆ 이군현> 예.

◇ 박재홍> 끝으로 김무성 대표의 호남총리론이 나오고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군현> 그건 당 대표가 유세장을 가다보면 거기에 입후보한 사람들에게 좋은 얘기를 덕담을 하는거죠. 그러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전국적으로 놓고 볼 적에, 조금 더 아무래도 소외된 지역의 사람들이 됐으면 좋겠다는 차원이고 화합형. 우리가 지금 영호남으로 동서로 갈라져 있잖아요. 그러니까 좀 더 화합할 수 있는 인물이 있으면 좋겠다, 그런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덕담 차원이었다?

◆ 이군현> 예.

◇ 박재홍> 그러면 호남 총리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아직 없는 건가요?

◆ 이군현> 어떤 지역을 찝어서 말하는 것은... 제 개인적입니다마는 적절친 않다고 봅니다. 그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그 분의 능력과 지역과 인품과 모든 것을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않겠습니까? 단지 화합형이면 좋겠다, 또 도덕성이 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이군현> 감사합니다.

◇ 박재홍>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