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
주님의 은총 안에서 대림절을 맞이합니다.
소망을 의미하는 첫 번째 촛불에 불을 밝힙니다.
깊은 어둠 속에서 빛이 환하게 피어나듯
어두운 세상에 소망의 빛이 환히 비치게 하소서.
주님, 세상이 어둡습니다.
끊이지 않는 전쟁의 소식, 가난한 자의 신음,
질병으로 고통하는 이들의 탄식,
실직자들의 한숨과 노년층의 고독이
이 땅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 오셔서 빛을 비춰주소서.
소망 없는 곳에 소망을 가득히 부어 주소서.
분쟁이 있는 곳에 오셔서 화평을 심어주소서
평화를 목말라 하는 사람들에게 오셔서
다시는 목마르지 않을 생수를 마시게 하시고
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공의를 나타내주소서.
세상이 아무리 혼란스러워도
세상이 아무리 깊은 어둠 속에 잠겨 있어도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리라” 하신
약속의 말씀을 굳게 붙잡게 하소서.
빛이 되시는 주님을 늘 가까이 하면서
우리를 빛의 자녀로 삼으신
주님의 은총 안에 늘 살게 하소서.
주님, 지금 이 순간도
병원 침대에서, 빈민촌에서, 전쟁터에서,
감옥 안에서, 고시원 방 한 칸에서
눈물 흘리며 주님을 찾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이 소망의 빛이 닿게 하소서.
“내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는
부드러운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셔서
위로와 용기를 얻게 하소서.
이 모든 기도를
이 땅에 오셔서 참된 구원과 소망이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