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1203(수) 낮은자리교회 김은득 목사
2025-12-03

자비로우신 주님, 12월 3일 오늘 밤을 기억합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적대적으로 살면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사람을 제거의 대상으로 여긴

우리의 부끄러운 역사를 용서해 주소서

우리 안에 자리한 교만과 고집을 내려놓게 하시고,

쉽게 식지 않는 미움과 적대의 마음을

주님의 사랑으로 녹여 주옵소서.

십자가의 사랑으로 우리 사이에 가로놓인

모든 막힌 담도 허물어 주옵소서.

 

주님,

우리는 어느새 삶의 가치를 물질로 재며,

돈과 성공이 전부인 것처럼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치우침으로 이웃의 눈물을 보지 못했고,

사랑해야 할 사람을 적대시했습니다.

받은 은혜를 혼자 쌓아두지 않고,

이웃에게 흘려보내는 사회를 우리에게 허락해 주옵소서.

연약한 이들의 손을 붙잡게 하시고, 서로의 짐을 함께 지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는 자주 주님의 뜻을 알면서도 자기 길을 따르며 살았습니다.

긍휼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의 음성보다 세상의 소리에 더 귀 기울이며

주님과 멀어졌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이 시간 다시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돌아오는 자를 꾸짖지 않으시고 기쁨으로 품어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오늘 우리가 깊이 이해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를 다시 “내 백성”이라 불러 주시는 회복의 은혜 안에 살게 하시고,

매 순간, 주님 앞에서 겸손히 걷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