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대림절을 지내며 우리에게 사랑의 표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오랫동안, 이 땅을 향한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습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며 선한 길로 인도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
지난 우리의 삶을 회개하오니 긍휼히 여겨 주소서.
우리는 자신의 욕심과 탐욕에 이끌려 그릇된 길로 나아갔고,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며 하나님의 말씀에 맞섰습니다.
결국 어리석은 선택이 가져온 고통의 자리에서야
오래전부터 베푸신 주님의 은혜를 바라보게 됩니다.
이 시간 우리의 연약함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하나님,
겨울의 차가운 바람 속에서 험난한 인생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참된 평안을 허락하여 주소서.
진리를 통해 삶의 참된 자유를 얻게 하시고,
요동치는 세상의 가치가 아니라
세찬 비와 거친 바람 속에서도 우리를 견고히 붙드시는 주님을 만나게 하소서.
힘겨운 삶을 견딜 믿음의 능력을 더하여 주셔서
우리 사회 깊은 곳에 드리운 어둠의 권세를 이기게 하소서.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과 고통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이 아버지 되심을 신뢰하며 감사와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하나님,
성탄을 예비하며 주님의 은혜를 기다리는 심령마다
하늘의 신비로운 은총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사랑의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우리의 삶과 몸으로 분명히 느끼게 하시고,
세상이 여전히 어둡지만 주님 안에 산 소망이 있음을 깨닫게 하소서.
하나님,
값없이 베푸신 수많은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함으로 예배하는 우리 가운데
성령께서 충만히 임재하여 주소서.
주께서 입혀 주신 거룩한 옷을 입고 두려움 없이 담대히 살아가며
주 안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오늘도 기도의 은혜를 주심에 감사드리며,
성탄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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