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봤을 때는 기존 히트곡들인 ‘Moves like Jagger’나 ‘Lucky Strike’ 같은 경쾌한 곡을 떠올릴 수는 있겠지만 이 곡은 작은 반전을 선사합니다. 캘리포니아는 들뜬 기쁨의 장소가 아니라, 이별의 아픈 기억이 남아있는 곳이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감정의 대비가 애절함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애덤 리바인이 담담히 풀어내는 울림을 감상해보시죠!

10CM가 오랫동안 이어온 스타일을 충실히 따른 곡입니다. 친근한 가사, 그리고 음색 그 자체가 무기인 권정열의 보컬이 이번에도 실망을 주지 않지요. 다만 다른 곡들과는 달리 ‘춤’은 달빛이 밝은 여름밤에, 가능하다면 맥주 한 잔과 함께 듣는다면 잊지 못할 시간을 남기게 될 겁니다. 다소 서툴더라도 리듬에 맞춰 춤을 추기에 좋은 곡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