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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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유정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한판브리핑 시간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도 김유정 전 의원님과 장성철 소장님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유정, 장성철> 안녕하세요.
◇ 박재홍> 오늘 국민의힘 원내대표 누가 될 것이냐. 세 분이 경쟁했는데 3선의 정점식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 김수민> 국민의힘은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경선을 치렀습니다. 1차 투표에서는 정점식 의원 41표, 김도읍 의원 39표, 성일종 의원이 20표를 받았고요. 정점식, 김도읍 의원이 결선에 진출했는데 결선투표에서는 정 의원 55표, 김도읍 의원 48표를 얻어서 정점식 의원이 최종 승리했습니다.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는 수락인사에서 특정 세력 목소리에 결코 휘둘리지 않고 오직 민심만 받들겠다면서 우리에게는 계파도 분열도 대립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경남 통영 고성이 지역구인 정 원내대표는 경남 지역구 의원으로서는 최초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됐습니다. 과거 이주영, 조해진, 김태호 의원 등이 원내대표에 도전했지만 낙선한 바 있습니다.
◇ 박재홍> 정점식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 일단 이분이 될 거라는 예상은 많이 있었는데 성일종 의원이 잘되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도 있었지만 안 됐군요.
◆ 장성철> 그렇지요. 저는 성일종 의원이 선거운동 상당히 열심히 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성일종 의원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의원 중에 몇 분이 친윤들이 정점식을 버리고 성일종 의원을 밀기로 했다 이런 얘기를 들어서 그러면 성일종 의원이 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라고 전망을 해봤는데 제가 이런 얘기를 할 때마다 다른 패널들이 아니라고. 정점식 의원이 된다고 다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될 만한 분이 됐다 그렇게 생각이 드는데 결국에는 친윤들이 자기네들이 딱 낙점하면 바로바로 당내 선거에서는 실행이 되는 그 구조가 약간 강도는 약해졌지만 변함없이 자신들의 주도권을 행사하는 모습에 친윤들은 희열감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 또 당은 상당히 변하기는 정말로 힘들겠다. 2027년 내년도 12월부터 시작해서 공천 시즌이 올 때쯤 해서야 당이 그래도 쇄신과 변화를 할 수 있겠구나. 당분간은 그냥 그대로 가겠구나 그런 자괴감 좌절감이 드네요.
◇ 박재홍> 그런데 최종 보면 정점식 의원이 55표, 김도읍 의원이 48표니까 한 7표 차이로 안 된 거잖아요.
◆ 장성철> 지난번에 송언석 의원은 한 60표로 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5명이 줄었는데 약간씩 변화된다고 볼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당의 주도권은 친윤들이 갖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 박재홍> 김유정 의원님?
◆ 김유정> 상대적 개혁 세력인 것처럼 보였던 김도읍 의원이 일단 결선까지 진출한 게 국민의힘의 미세한 변화라면 변화다 이렇게 평가가 되고요. 그다음에 역시 언더찐윤으로 대표되는 55명에서 60명 사이의 의원들이 국민의힘을 좌지우지하고 있구나라는 거를 다시 한번 느꼈고요. 그다음에 이미 예상했던 결과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저도 그렇게 얘기한 게 뭐냐 하면 선거 참패잖아요. 참패인데 당이 너무 조용하더라고요, 국민의힘이. 의원들이 그 정도 되면 빨리 긴급 의총을 열어서 어떻게 바꿔보자고 와글와글 해야 되는데 전혀 그런 기미도 안 보이고 오늘 원내대표 선출하는 의총에서도 뭔가 얘기가 나올 줄 알았더니 그런 얘기도 없고 그래서 정점식 원내대표로 가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한 1년간은 조용하겠구나. 한동훈 대표 복당이나 그다음에 임기 채우겠구나, 장동혁 대표 웬만하면. 그런 생각을 했고요. 지도부가 붕괴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이잖아요. 최고위원 중에 사퇴할 만한 사람 한 명 정도 있을까 말까 하니까요. 그래서 오세훈 시장이 어제 인터뷰에서 한 얘기가 있잖아요. 거친 중도의 바다로 나갈 것인지 아니면 유튜브 정당으로 남을 것인지 선택해야 된다 이랬는데 강성 유튜브 정당을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는?
◆ 김수민> 일단 성일종 의원이 어느 정도 득표를 하느냐도 관심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대립각이 서는 게 정점식 대 김도읍이라고 했을 때 중간에 있는 위치라고 볼 수 있고 양 의원 쪽의 지지층을 다 잠식할 수도 있는 그런 위치였는데 그런데 이렇게 중간에 있는 후보가 선거에서 보통 1등 아니면 3등 한다는 설이 있거든요. 이번에도 그 벽을 넘지는 못했던 것 같고 그런데 김도읍 의원이 결선에 나가는 것보다는 성일종 의원이 나가는 게 정점식 의원 표밭을 더 잠식할 거라고 예상할 수 있었는데 그런데 다소 의외의 결과일 수 있는 거는 정점식 대 김도읍의 대진이 짜였는데도 55 대 48이면 아주 큰 표 차이는 또 아니기 때문에 정 의원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견제 이런 것들은 또 당내에 있는 것으로 그렇게 또 확인이 된 게 아닌가 싶고 정 의원도 조금 조심스러운 태도인 것 같거든요. 그런 것들이 본인을 지지하지 않았던 의원들을 일단은 어느 정도 의식한 게 아닌가 이렇게 풀이가 됩니다.
◇ 박재홍> 당선된 다음에 기자들이 인터뷰를 바로 했을 때는 친윤 어게인 아니냐 도로 친윤당 아니냐 이런 얘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뼈 아픈 심정이다 이렇게 또 말씀하더군요. 이 얘기는 또 잠시 후에 노컷대련에서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여기까지 하고요. 6. 3지방선거 이후에 여야의 지지율 추이 어떻게 변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일단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 범위 내에서 붙은 그런 조사 또 오차 범위에서 앞지른 조사도 있고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김수민>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조사한 결과가 오늘 발표가 됐습니다. 이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한 무선 ARS 조사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0. 4%, 국민의힘은 41. 6%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치러졌던 조사에서 민주당 44. 6%, 국민의힘 36. 7%가 나왔던 것과는 차이가 있는 조사 결과입니다. 다만 지방선거 결과 평가에서는 민주당의 승리라는 시각이 43. 1%로 국민의힘 등 야당 승리라는 시각 37. 7%를 앞질렀습니다. 장동혁 대표의 책임론에 대해서도 책임 있다는 응답이 69. 3%로 책임 없다 23. 5%보다 크게 높았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에 대한 평가 가시적인 변화가 있네요.
◆ 김수민> 이번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0. 6%였고요. 부정 평가는 45. 5%로 직전 조사의 57% 대 38. 8%보다 좁혀졌습니다. 그리고 한국사회여론연구소 ksoi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조사한 결과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는데요.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0. 4%로 5월 4주차 조사 대비 9. 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부정 평가는 10. 5%포인트 상승한 45. 7%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벨기에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X에 여론조사 기사를 인용했는데요.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면서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더 넓게 벌리고 더 많이 포용하면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이 인용한 기사는 ksoi 조사였던 것 같은데 일단 선거 끝나자마자 양당 지지율이 좁혀지거나 혹은 또 국민의힘이 다소 앞서는 이런 상황들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장 소장님부터?
◆ 장성철> 진영이 갈라져 있는 탓이 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재명을 지지하는 분들도 계시고 정청래를 지지하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이렇게 정당 지지율 아니면 대통령 긍정 평가를 여기서 나는 싫어 막 이래서 대답을 덜 한 분들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실망감이 나타난 거죠. 한마디로 정권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대권 후보들이 살아 돌아왔잖아요.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는 외곽에 있지만 국민의힘 보수 우파 사람이라고 봐야 되고 오세훈 후보도 지금 살아 돌아왔고 그러니까 보수 지지층들이 기대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응답을 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큰일 났어요. 이거 가지고 장동혁 대표가 거봐 내가 계속 이렇게 당 대표로서.
◇ 박재홍> 당 대표가 사퇴할 이유가 없습니다.
◆ 장성철> 그러니까요. 당 대표로서 선거를 잘 치렀고 내가 그래도 중심을 잡고 있다 보니까. 그리고 내가 재선거 이 부정선거 문제 얘기하니까.
◇ 박재홍>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 장성철> 예. 우리 당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냐. 내가 잘해서 그런 거다.
◇ 박재홍> 그런데 진짜 실제로 그렇게 주장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장성철> 그러니까요. 그래서 큰일 났다니까요.
◇ 박재홍> 실제로 그렇게 주장할 수 있어요. 김유정 의원님은 알 수 없는 미소를 짓고 계시는데 왜 웃으세요? 빨리 말씀해 주세요.
◆ 김유정> 민주당이나 대통령의 지지율 탓이 아니라도 지금 구조적으로 장동혁 대표가 물러날 기미는 전혀 없는 거 아닙니까? 그건 당내에서 그렇잖아요.
◆ 장성철> 기미도 없고 주근깨도 없고. 죄송합니다.
◇ 박재홍> 재미없었어.
◆ 김유정> 별로 사퇴시킬 만한 내부의 어떤 동력이 없는 상태에서 더군다나 지금 선거 직후에 이런 여론조사도 이렇게 이런 양상으로 선거 동안 또 선거 날까지 지긋지긋하게 들었던 오차 범위 내 접전을 지금 보이고 있는 양상이라서 이 탓만이라고는 할 수는 없겠죠. 그렇지만 저희로서는 참 뼈아픈 이런 지지율이고요. 저는 당내 상황도 어느 정도 반영이 됐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수치로써 이겼는데 정치적으로 참패했잖아요. 그러면 그 분위기가 이 여론조사도 일정 부분 반영이 된 게 아닌가 생각이 하나 들고요. 두 번째는 지금 선관위의 어떤 투표용지 부족 부실 관리 때문에 지금 들끓고 있는 여론 또 청년층의 분노 이런 것들이 결과적으로는 이재명 정부에서 이게 관리 잘 못한 것이라는 여론이 반영.
◇ 박재홍> 현 정부니까.
◆ 김유정> 네, 현 정부의 선관위니까. 그런 여론도 반영이 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하고요. 대통령이 벨기에 가 계시지만 정말 이 여론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 박재홍> 전 세계적으로 와이파이가 잘 되지 않습니까?
◆ 김유정> 9. 4포인트 폭락 이런 것들은 저희가 사실은 이렇게까지 상상은 안 했거든요. 그래서 뼈 아프게 받아들이고 원인 분석도 잘 하고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해야죠. 선거 없는 2년간이 저희에겐 기회잖아요.
◇ 박재홍> 그렇습니다.
◆ 장성철> 이런 탓도 있는 것 같아요. 대통령께서 공소 취소 이렇게 밀어붙이는 거 아니야?
◇ 박재홍> 1년차 기자회견에서?
◆ 장성철> 본인 셀프 취소하려는 거 아니야? 이런 것들도 있고 또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 7월에 보유세 증세하겠다 이런 것도 어느 정도 또 영향을 미쳤을 것 같고 또 선거 과정 중에서 사전투표 하실 때 투표소에 나오셔서 이거 이리 와 봐요. 나는 상관없어요. 나는 괜찮아요. 막 이런 것도 그냥 다 덧씌워진 것 같아요, 부정적인 것이.
◇ 박재홍> 쌓였다?
◆ 장성철> 그래서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율이 낮아진 측면도 있다 그렇게 보이네요.
◇ 박재홍> ksoi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방식은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자동응답 방식이었는데 일단 우리 김수민 평론가도 여론조사 추이?
◆ 김수민> 일단은 국민의힘을 느슨하게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선거를 기점으로 해서 더 강하게 결합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그러면 또 선거 이후에 추가적인 요인은 없을까 했을 때 이번 선거 결과로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게 된 국민의힘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했을 때 오세훈 서울시장하고 한동훈 의원을 꼽을 수밖에 없거든요. 일부 유권자들한테는 장동혁 대표 중심의 국민의힘 이미지가 오세훈 한동훈 중심의 국민의힘으로 여겨졌을 수 있고 그 점으로 외연이 더 확장됐을 수도 있다. 이런 해석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일단 대통령이 굉장히 이 여론조사 추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분명히 보이는 것 같고 이러한 흐름은 또 어떤 이유 때문인 것인지 잠시 후 노컷대련에서 짚어보고요. 법원이 투표지 부족 사태 일어난 잠실7동 제2투표소 현장 검증을 했는데 어떻게 했습니까?
◆ 김수민> 서울동부지법 민사51단독 김지연 부장판사는 오후 3시께 잠실7동 제2투표소였던 송파구 우성아파트 노인정을 찾아서 현장 검증을 벌였습니다. 이곳은 6. 3선거 당시 투표지 부족으로 유권자가 제때 표를 행사하지 못했던 지역이고요. 이후 투표함 반출 저지 시위가 이어지면서 2박 3일간 현장이 봉쇄됐던 바로 그곳입니다. 검증은 오후 3시 28분쯤에 종료가 됐고 김 부장판사는 별도 입장을 내지 않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현장 검증에서 인쇄 매수 1900매 등이 표기된 용지 보관 상자는 발견되지 않았고요. 이 상자의 1900매라는 이 표기는 투표소 선거인의 절반에 못 미치는 투표지가 준비돼 있었음을 시사하기 때문에 이번에 관심을 많이 모았었습니다. 검증을 함께 한 김정철 전 개혁신당 후보는 검증 이후 취재진에게 이미 다 치워져 있었다면서 선관위도 상자의 소재를 모르는 상태라고 말했고요. 김 전 후보는 별도로 기표가 끝난 투표함에 대한 추가 보전 신청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박재홍> 김정철 전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가 현장에 간 거는 증거 보전 신청해서 법원이 같이 간 거잖아요. 당사자이기 때문에. 그런데 갔는데 다 치워져 있다는 거 아니에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 박재홍> 이건 또 무슨 상황인가 싶기도 한데.
◆ 김수민> 투표소를 정리하면서 그 현장에 있었던.
◇ 박재홍> 일 끝났으니까 집에 가자?
◆ 김수민> 그렇지요. 끝났기 때문에 치운다 이렇게 돼버린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원래 현장은 빌린 장소이기 때문에 그게 끝났으니까 그분들은 일상적으로 다 치워버린 거일 텐데 굉장히 이게 참 이해가 안 되는데. 중앙선관위가 투표지 최소 인쇄 기준을 낮추는 과정에서 또 공식 회의를 거치지 않았다 이런 사실도 알려졌군요.
◆ 김수민> 국민의힘 김승수 전 의원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가 공개됐는데요. 중앙선관위는 지난해 12월 10일 별도 회의 없이 사무총장 전결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종합관리지침에서 투표용지 인쇄 매수의 하한 기준이 기존 60%로 돼 있던 것을 50%로 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같은 달 24일에는 선거정책실장 전결로 공직 선거 절차 사무편람도 같은 내용으로 개정이 됐는데요. 이때도 역시 공식 회의는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투표용지 부족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업무 처리 절차, 역할 분담 등의 가이드라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요. 또 6명에서 13명가량의 소수 인원으로 투표 관리, 우편투표 접수, 개표 관리 등의 여러 업무를 짧은 시간에 처리한 탓에 상황 전파도 지연됐다는 게 선관위의 해명입니다.
◇ 박재홍> 하루이틀 하는 것도 아니고 이해가 안 가는 게 한두 개가 아닌데 김유정 의원님 이거 어떻게 해야 돼요?
◆ 김유정> 선관위가 선거 처음 해보는 것도 아니잖아요.
◇ 박재홍> 이 사람들 정말 제정신인가.
◆ 김유정> 새삼스럽게 선관위의 시스템이 거의 붕괴된 느낌인데 그래서 작년에 선관위에서 거의 단체이다시피 선진국의 선거 관리 제도랄지 사전투표랄지 이런 것들을 다 배우러 간다고 단체로 갔다 온 얘기까지가 지금 다시 뉴스가 되고 있어요. 다시 회자되고 있는데 가서 뭘 배웠냐 도대체 이런 거죠. 놀다 온 거 아니냐는 건데. 그러니까 지금 사후에도 뭔가 제대로 상황이 수습되고 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처음에는 일주일, 선거가 지난주 수요일이었잖아요. 그런데 투표지 부족한 곳이 열몇 군데였다가 50군데였다가 91군데였다가 이것도 다 얘기가 다르고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헌법기관이라고 독립기관이라고 그렇게 표면적으로 얘기하면서 실제로는 거의 주먹구구 구멍가게처럼 운영된 게 아닌가. 사후에도 지금 증거보전 신청에서 인용된 이 투표함이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는 거 선관위는 나도 모르는데 이게 도대체 말이나 되는 이야기인지. 또 선관위가 대체로 투표 독려하면서 이번에 선거 전에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국민들이 한 78%인가 거의 80%에 육박했거든요. 그런데도 한 50% 찍으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는 것도 정말 우스운 이야기고.
◇ 박재홍> 예산은 110% 찍을 수 있는 예산을 확보했는데.
◆ 김유정> 더 많이 받고 한 50%, 이 50%라는 기준이 어디서 나온 건지도 없어요. 그러니까 그냥 사무총장 전결로 이렇게 했다는 건데 더 황당한 건 지역별로 다 다르다는 거예요. 시군구 선관위에서는 또 그냥 알아서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어디는 100% 인쇄한 곳도 있다는 거지요.
◇ 박재홍> 관리하는 위원장이 또 다르니까 그랬던 것 같긴 한데.
◆ 김유정> 이건 정말 기준도 없고 원칙도 없고 말이 안 되는 이야기죠. 그래서 당 차원에서도 선거법이나 선관위법 바꿔서 투표용지 인쇄하는 것부터 배분하는 것부터 보관하는 것까지 뭔가 다 법에 담아야겠다 지금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 장성철> 국정조사나 특검을 통해서 진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요. 선관위는 해체 수준으로 가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거는 고쳐 쓰기가 너무 어렵다. 그냥 감사원의 감사를 받는 수준, 견제 장치를 마련하는 수준으로 선관위가 제대로 선거 관리를 할 수 있을까. 그런 회의감이 들거든요. 이거는 부처를 새롭게 만드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이렇게 위원회 조직으로 만들다 보니까 다 그냥 책임을 떠넘기고 책임 안 지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잖아요. 그래서 헌법 개정 여부가 중요하겠지만 어쨌든 이 조직은 정말 해체 수준으로 여러 가지로 정리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거 고쳐 못 쓸 것 같아요.
◇ 박재홍> 여야 공이 지금 다 성토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김수민 평론가도?
◆ 김수민> 일단 선관위가 투표용지 인쇄 매수 하한 기준 60%로 돼 있었던 거 사실 60%로 돼 있는 것도 국민들한테.
◇ 박재홍> 이상한 거죠. 사실은 말이 안 되지요.
◆ 김수민> 비판받을 일이었는데 그 사실도 아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이걸 또 50%로 낮추는데 이것도 알려지지 않았거든요. 이런 거를 보도 자료로 낼 수 있었으면 과연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했을까.
◇ 박재홍> 자기들만 아는 비밀 아니었겠어요?
◆ 김수민> 그렇죠. 그런데 내부에서도 회의를 하지 않고 간부 전결로 처리했다고 하는 점이 치명적인 데다가 그리고 이번에 투표용지만 부족한 것이 아니라 투표지는 전일에 배부돼야 된다는 선거법 규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투표지에 일련번호가 다 인쇄돼야 된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부족해서 손으로 기입했는데.
◇ 박재홍> 손으로?
◆ 김수민> 네. 그런데 원래 선거법 개정될 때 기입으로 돼 있던 게 인쇄로 바뀌었다는 거는 손으로 쓰면 안 된다는 입법 취지입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요. 가뜩이나 부정선거 부정선거 하는데.
◆ 김수민> 그러니까 지금 선관위가 법을 다 어기고 현장에서 본인들이 만든 지침을 가지고 법처럼 집행하고 있었다. 이 점이 법을 가장 신중하고 엄격하게 다뤄야 할 선관위가 법을 안 지키고 있었다. 우리가 그냥 하면 그게 법이 된다고 하는 이런 태도를 갖고 있었던 것이 문제의 근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지금 투표용지 상자가 없어서 검증을 못 했다는 게 오늘 법원의 얘기고 차후에 투표용지 상자 박스의 소재가 특정이 되면 현장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거 버렸을 거 아니에요. 이거 어떻게 특정이 돼요? 이거 재활용 박스 종이 분류 수거장을 찾아갈 거예요, 이거 어떻게 할 거예요?
◆ 김수민> 투표소에서 기물을 치운 건 그렇다 치더라도 그 기물에 대해서 촬영도 돼 있어야 되고 그리고 보관이 어떻게 언제 어디서 이루어졌는지도 다 기록이 돼 있어야 정상인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일반적인 행정 관점에서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고 아마 이 선거 업무를 그동안 거들어왔던 지방직 공무원이라든지 이런 쪽에서 더더욱이나 분노하지 않을까. 여러 가지 빈틈들 다 메꿔 오면서 선거 업무를 도왔는데 정작 선거 업무의 핵심 컨트롤타워에서 완전히 이렇게 관리가 안 되고 있었다. 충격적인 전말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거는 국정조사 특검 하면 그동안 선관위가 얼마나 일을 제대로 안 했는지가 더 드러날 것 같아서 이건 오히려 부정선거론에 더 강한 근거가 될 것 같은 더 큰 우려가 되는데.
◆ 장성철> 그래도 밝혀내야 합니다.
◇ 박재홍> 밝혀야죠. 밝혀야 되는데.
◆ 장성철> 조직을 재구성하고 재편하고 또 대안을 마련할 수가 있을 것 같은데 도덕적인 해이도 상당히 큰 것 같아요. 선관위는 선거를 위해서 존재하는 집단인데 선거 앞두고 170명이 넘는 사람들이 휴가를 가버리고. 그것도 그런데 한 언론사에서 보도했지만 선관위 내부 통신망에 보면 우리도 너무 힘들다. 우리가 한계에 다다랐다. 사전투표 없애라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선관위 존재하는 이유가 사전투표 관리 잘하고 본투표 관리 잘하고 선거관리 잘하는 건데 사전투표 없애라 투표를 없애래요. 이런 집단이 필요합니까?
◇ 박재홍> 원래 사전투표 이틀 더 하는 건 100%까지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우리가 하는 거 아니에요? 3일 동안 투표하는 것도.
◆ 김유정> 선관위의 존재 이유가 투표율 제고에도 굉장히 중요한 이유가 있거든요. 그리고 투표한 사람에게 다양한 각종 인센티브 막 주잖아요. 어디 입장료 깎아주고 어디 무료로 하고. 그렇게 투표를 독려해 놓고 투표를 제고하는 게 자기들의 임무 중에 하나인데 한 50% 찍으면 되지 않겠어? 이런 안이한 생각을 하고 결국은 이런 지경에 이르렀다는 게 정말 듣고도 믿기지가 않고요. 점입가경인 것 같아요. 진짜 점입가경이에요.
◆ 장성철> 회의록도 없고.
◆ 김유정> 근거가 없어요.
◆ 장성철> 그러니까 뭔가 조사할 것도 없을 것 같아. 가서 자료 내놔 봐, 없는데요?
◇ 박재홍> 버렸는데요, 이러면.
◆ 김유정> 그냥 기관만 헌법기관인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말이 안 되는 거죠.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의 논평을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러면 선관위가 어떻게 해야 돼요? 장 소장님은 해체해야 된다고 그러는데 김수민 평론가?
◆ 김수민> 그 답에 대해서는 여러 갈래 의견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다른 의견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 그리고 정말 끝까지 파고들어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 이런 에너지부터 일단 만들어 내서 실행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잠실은 여전히 2030 청년들이 있는 거잖아요. 계속 현장에서 계속 시위하고 있는 것이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 김수민> 잠실 개표소에서 어떤 의견이 나오든 간에 전 국민적으로 이미 선관위의 문제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국민들이 다 지적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고치지 못하면 못 고친다 이런 각오로 임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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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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