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2/3(수) 우원식 "아무도 없는데 혼자 월담? 그걸 말이라고 하나?"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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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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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우원식 국회의장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12.3 비상계엄 1년 특집 방송 함께하고 계십니다. 정확히 1년 전입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서 국회의 담장을 넘으신 분이시죠?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보겠습니다. 의장님 안녕하십니까? 

◆ 우원식> 네. 반갑습니다. 

◇ 박재홍> 네. 정확히 1년 전입니다. 그때 그날 그 밤 어떻게 기억하고 계십니까? 

◆ 우원식> 뭐 말로 형연할 수 없는 놀라움, 또 반드시 극복해야 되겠다는 비장한 각오 할 수 있을까, 가다가 체포당할까, 죽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이런 것들이 아주 여러 가지로 착종이 돼 있었죠. 

◇ 박재홍> 예. 그런데 이제 벌써 1년이 지났는데 1년이 지난 소회랄까요? 의장님 지금은 어떤 마음이 드시는지요? 

◆ 우원식> 글쎄 한 5년쯤 한 것 같아요, 그거 하도 일이 많아서. 비상계엄하고 비상계엄 해제하고 또 그리고 탄핵 절차로 바로 들어가서 두 차례의 탄핵 소추가 있었는데 한 번은 실패했고 한 번은 탄핵 소추가 성공이 됐고 그리고서 그 이후에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소추가 있었잖아요. 그것도 굉장히 복잡한 과정이었습니다. 헌법재판관 세 분 임명하는 과정도 매우 어려웠고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을 의결하고 대통령 파면하는 그 과정도 매우 힘든 과정이었죠.

그리고 이제 조기 대선에 들어갔는데 그 6개월 동안 있었던 일을 이렇게 보면 정말 어느 한 순간 국민들이 나서지 않은 적이 없고 그래서 정말 이번 과정을 통해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것을 아주 명심하게 되는 그런 교훈을 얻었던 과정이기도 하고 또 한순간 한순간 국회의장한테 주어진 책임이 너무나 막중하구나 입법부의 수장이라는 게 그냥 사회만 보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 헌법에 각 부처 3부를 정할 때 국회를 먼저 정하고 그다음에 행정부 정하고 사법부 정하거든요. 국회를 가장 높이 올려놓은 이유가 바로 이런 법을 만들고 또 헌법을 해석하고 해석은 물론 헌법재판소에서 합니다만 국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고 그래서 참 엄중한 책임을 갖고 있었고 그걸 틀리지 않게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틀리지 않게 해왔던 것에 대해서 사실은 좀 자랑스러움도 있고요.

그리고 그 기간 최소한 6개월 기간 동안이라고 하는 거는 우리 대통령이 부재한 상태이기 때문에 제일 문제는 이 우리의 경제거든요. 나라가 불안정해지면 제일 어려워지는 게 경제이고 그리고 다른 나라로부터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시선, 여기에 불안정성이 끼면 굉장히 어려워지기 때문에 나라의 안정성을 좀 더 높이고 선명한 외교 활동과 경제적 안정을 꾀하기 위한 여러 조치들 이런 것들을 해나가는 과정이었는데 그래도 그 기간 동안 제가 국회의장 임기는 더 남아 있습니다만 그 기간 동안에 해야 될 일들을 뭐 좀 수행해 낸 것 같아서 국회의장으로서 보람도 느끼는 기간이었습니다. 

◇ 박재홍> 무엇보다 의장님 덕분에 국회에 대한 신뢰가 많이 높아졌던 그런 기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고요. 정확히 한 1년 전으로 한 번 다시 돌아가 보면 그때 그날 대부분의 국민도 그랬지만 우리 의장님도 보통의 이제 물론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그런 날이었고. 

◆ 우원식> 그렇죠. 

◇ 박재홍> 그날 김장김치 담그셨잖아요. 

◆ 우원식> 아침에 와서 외투 기업들이 아주 어려움에 처해서 그분들 만나서 이야기 듣고 그래서 그 해법을 찾아보자 이런 이야기도 하고 김장김치 하는 날은 국회 잔칫날이거든요. 그래서 저쪽 국회 뒤편에 가면 그 밭이 있어요, 텃밭이. 거기서 배추를 수확을 해서 그거 가지고 이제 김장을 담그는데 김장담그면서 조금 떼어먹기도 하고 의원들이 막 하하호호 하고 그런 날이죠. 김장 명인도 오시고 그래서 잔치를 하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오전 하고 저녁때는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만찬을 했어요. 만찬을 하는데 마침 저도 이제 술을 좀 먹으니까 술 먹는 날이 꽤 있는데 그날은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거의 회교도 국가여서 만찬할 때 술을 안 해요. 그래서 사과 주스로 한 그래서 술도 한 잔도 안 한 그런 날이었죠. 그리고 마침 잘 됐다. 오늘 좀 편하게 집에 가서 쉬어야 되겠다, 그러면서 들어갔다가 비상계엄 소리를 들었죠. 

◇ 박재홍> 그때 이제 김민기 사무총장 전화 받으셨던 거군요. 그래도 다행히 전화를 받으셨습니다. 일찍 주무시죠? 

◆ 우원식> 저는 전화 오는 건 잘 받아요. 

◇ 박재홍> 아, 그러세요? 

◆ 우원식> 제가 아는 번호로 오면. 

◇ 박재홍> 그렇군요. 전화 그때 딱 받으시고 어떤 마음 드셨습니까? 많이 질문을 받으셨겠지만. 

◆ 우원식> 뭐? 그 말도 안 되는 소리. 

◇ 박재홍> 비상계엄? 

◆ 우원식> 그러고 이제 TV를 얼른 켰죠. 그랬더니 화면에 나오더라고요, 비상계엄 선포한다고. 그래서 이게 도대체 말이나 되는 소리냐 미쳤어? 그런 생각이 확 올라오더라고. 그런데 당장 그 얘기를 들으면서 바로 느껴지는 게 이거 하려고 그랬구나. 지난 제가 국회의장 당선되는 날부터 아주 이례적이었어요. 

◇ 박재홍> 6월 5일

◆ 우원식> 6월 5일 국회의장이 당선되면 가장 먼저 받는 전화가 입법부 수장으로부터 받는 겁니다. 대통령으로부터 서로 협조해야 되니까 특히 지금 그때의 정부는 소수 여당 정부였고 그리고 국회의 다수당은 민주당이었잖아요. 그러면 협력을 구해야죠. 뭐 그렇지 않더라도 축하 전화라도 해야 되는데 축하 전화를 안 했어요. 더 놀라운 건 그다음 날 현충일 행사 때 가서 만났는데 악수를 하는데 모른 척하고 지나가더라고요. 

◇ 박재홍> 화면을 봤습니다. 

◆ 우원식> 축하한다 소리도 안 하고. 

◇ 박재홍> 의장님께서 굉장히 당황하는 표정이셨어요. 

◆ 우원식> 굉장히 기분이 나빴죠, 완전히 무시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9월에 생일이었는데 의원들끼리는 생일날은 난을 주고받아요. 난은 안 오고 카드가 왔는데 우원식 국회의원님 생일 축하합니다. 이러고 왔어요. 

◇ 박재홍> 국회의장님도 아니고. 

◆ 우원식> 그러니까 완전 의도적 무시든지 대통령이 워낙 무시하니까 거기 실무진들도 국회의장 예우를 아예 안 하는 건지 그건 모르겠지만 그렇게 와서 이건 국회를 완전히 무시하는구나. 결국 22대 개원식 국회 개원식 새로운 국회가 생기면 그 개원식은 대통령이 꼭 참석했거든요. 세 번인가를 미뤘는데 결국 안 왔어요, 국내에 있으면서. 그리고 시정연설을 10월 말에 했는데 그때도 결국 안 왔어요. 그래서 제가 시정연설 끝나고서 진짜 한마디 했죠.

1년 국민의 삶을 어떻게 챙겨갈지를 대통령이 보고하는 자리가 시정연설인데 이거 안 온 거는 대통령이 보고해야 될 의무가 있는 사람이 보고를 이행하지 않는 거다. 국민은 들을 권리가 있는데 국민의 권리를 침탈한 거다. 대통령으로서 매우 잘못된 일이다. 그렇게 한마디 했는데 그렇듯이 아주 대통령의 국회 무시, 이건 뭐 말할 수 없었죠. 그리고 그 과정들을 살펴보면 상임위에서도 그렇고 국회 본회의장에서도 그렇고 역대 어느 정부의 국무위원들이 나와서 답변하는 태도나 이런 게 저는 너무 좀 이상했거든요. 

◇ 박재홍> 의원들이 너무 공격적이고. 

◆ 우원식> 너무 너무 공격적이고 의원들이 공격적으로 하는 거는 또 질문하는 과정에서 그럴 수도 있는데 답변하는 태도가 공격을 유발하는 그런 장면들이 너무 많았잖아요. 그러니까 여야 대립도 더 심해지고 그런 그래서 좀 이상하다 그랬는데 비상계엄 한다고 그러니까 딱 이거 하려고 그랬구나. 다 설명이 되더라고요. 우리를 상대방으로 보지 않고 우원식 손목을 보면 조금 있으면 수갑 채워질 놈, 

◇ 박재홍> 척결의 대상. 

◆ 우원식> 그렇게 하니까 그건 무슨 그런 예우할 필요가 없었겠죠. 하여튼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이거 하려고 그랬구나 그다음 생각은 어? 6개월 이상 됐는데 그걸 굉장히 준비했겠는데 굉장히 위험하네. 거기까지 연결되니까 원래 계엄령, 위수령 이런 걸 우리가 옛날에 많이 겪어봤는데 그럴 때는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우선 도망가는 겁니다. 삼십육계가 제일 좋은 거라고 그랬잖아요. 근데 몸에서 오는 사인은 도망가야 된다가 사인이었는데 내가 그 얼마 전에 혹시 모를까 어쩔지 모르니까 계엄법 이런 절차도 한번 듣고 우리 여기 사무총장 김민기 사무총장이 늘 그 얘기를 해요. 

◇ 박재홍> 정보장교 출신이셨다면서요

◆ 우원식> 그런 얘기를 해서 국회의장이 빨리 들어와야 됩니다. 그런 얘기 듣고 그래서 들어가야지 그리고 계엄법도 본 게 있고 그래서 이 비상계엄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을 해결할 수 있는 폐기시킬 수 있는 유일한 곳이 국회고 나는 지금 국회의장이고 그래서 국회의장이 본회의권 소집 권한, 의사 정리하는 권한 이런 걸 다 갖고 있기 때문에 나는 빨리 국회로 가야 되겠다 해서 얘기 듣고 7분 만에 옷을 갈아입고 그러고 차를 타고 나왔죠. 

◇ 박재홍> 사모님에게 그러면 뭐라고 말씀하시고 나오신 거예요? 

◆ 우원식> 처음에는 내가 국회의장이라는 걸 까먹고 너무 급해가지고 당신 운전 좀 해줘 국회로 빨리 가야 되겠어요. 그랬더니 막 이제 운전 준비하다가 아 내가 국회의장이지 여기 우리 경호관이 늘 당직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거기에 연락했더니 경호대장이 퇴근을 안 하고 있더라고요. 두 분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경호관 한 분이 운전을 하고 경호대장이 같이 해서 저한테 그냥 우리 여기 여기랑 같이 가면 되겠다. 당신은 여기 있어라. 그랬더니 와서 꼭 끌어안으면서. 

◇ 박재홍> 안아주셨군요. 

◆ 우원식> 그게 우리 경험으로 해서는 가다가 죽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저도 직감한 거죠, 이게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그리고서 그 몸 조심해야 돼. 그리고 꼭 이겨야 돼. 그렇게 그렇게 얘기하고 이제 나왔죠. 그리고 집 안에서 공간에 그 넓은 공간에 창문을 다 잠갔대요. 

◇ 박재홍> 아, 그래요? 계엄 때문에? 

◆ 우원식> 그러고 이제 조마조마해서 굉장히 불안한 마음으로 있었는데 우리 딸이 1시에 아이들 데리고 아이들 데리고 공관으로 찾아와서 새벽 1시에 그러고 있어서 조금 안심됐다고 그러더라고요. 

◇ 박재홍> 그렇군요. 

◆ 우원식> 이제 그게 이제 딸아이한테 되게 고맙죠. 

◇ 박재홍> 예. 당시에 이제 비상계엄 해제하시기 위해서 한남동 관저에서 국회로 오셨는데 제가 저도 당시 비상계엄 특보를 진행했었는데 의장님께서 절차를 강조하셨던 게 기억납니다. 절차라는 단어. 

◆ 우원식> 국회의장도 마음이 급하죠. 그렇지만 절차를 틀리지는 않게 해야 될 거 아닙니까? 

◇ 박재홍> 무엇보다 이 절차가 중요하다라는 생각은 왜 하셨는지? 

◆ 우원식> 그러니까 매우 위험한 상황이고 이 계엄을 선포한 주체가 검찰총장 평생 검사한 사람이잖아요. 

◇ 박재홍> 검사예요. 법을 다뤘죠. 

◆ 우원식> 주변에 법조인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죠. 그래서 첫째는 그때 들어오면서 생각은 첫째는 동 트기 전에 끝내야 되겠다. 이 새벽에 오면 출근하는 사람들이 만약에 국회가 계엄군에 둘러싸여져 있으면 유혈 충돌이 생길 가능성이 있잖아요. 그래서 유혈 충돌을 막으려면 이 밤에 동 트기 전에 끝내야 된다, 하나. 두 번째는 절차를 흠이 잡히지 않도록 해야 된다. 상대가 법조인이기 때문에 그것만 보고 있을 거거든요. 이 비상한 상황에 국회가 절차를 제대로 지켜서 하는지 급하다고 바꾸지 않는지 조금이라도 바꿨으면 무효해 버렸을 거예요. 절차가 틀렸기 때문에 우리 안 받아 그러면 끝이니까요. 그래서 절차를 국회법이 정한 절차 그대로 해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들어왔죠. 

◇ 박재홍> 또 미리 그것들을 다 예상을 하셨기 때문에 또 미리 챙겨주셨던 것도 큰 도움이 됐을 것이고. 

◆ 우원식> 네. 그러니까 이게 어느 만큼의 절체절명이냐 하면 우리가 5.18 광주를 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이 됐습니까?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구속당하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당하고 그런 계엄령이기 때문에 이게 왜적하고 싸우면서 계엄령이 아니고 국내 정치를 향한 계엄령이기 때문에 굉장한 피해가 5.18 못지않게 벌어질 수 있고 내가 잘못하면 그런 상황이 생긴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마음이 오히려 쫙 가라앉더라고요. 절차를 잘 지켜야 되는데 나는 다른 것보다는 오늘 동트기 전에 절차를 잘 지켜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나는 국회의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확 마음이 가라앉았어요. 그뿐만 아니라 나도 죽는다. 

◇ 박재홍> 그런데 그 당시에 굉장히 의장님 침착하셔가지고 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이런 말씀도 기억이 나고 그런데 12시 56분에 이제 안건이 올라왔습니다. 안건이 올라오고 한 4분 정도 기다리셨잖아요. 그때 시간이 지옥 같았다고 말씀하셨는데. 

◆ 우원식> 그러면 이게 이제 본회의를 개의하는 게, 시간을 정하고 개의하는 게 그게 그냥 간단치는 않습니다. 그날 과정도 보면 여기에 이제 제가 담 너머 들어와서 제 방에서 회의를 소집을 했죠, 참모들이. 제가 가장 먼저 들어온 사람 중에 하나고 계속 쏙쏙쏙쏙 들어오고 있어요. 쟁점이 두 가지가 있었어요.

하나는 계엄한 쪽으로부터 비상계엄했다고 통보가 와야 되는데 오게 돼 있거든요. 지체 없이 통보하게 돼 있다. 이렇게 돼 있어요. 통보가 와야 되는데 통보가 안 왔어요. 다 알아봤는데 결국 안 왔더라고요. 통보가 안 온 상태 이게 통보가 오면 그게 안건이 돼서 그거 가지고 적법한지 아닌지를 국회에서 심의하는데 안건이 없는 거잖아요. 안건이 없을 때 본회의를 소집할 수 있는가 이게 쟁점이었어요.

한쪽에서는 지체 없이 통보하게 되어 있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지체 없이가 뭐냐 판례에 의하면 2~3일을 지체 없이로 해요. 즉시가 아니고 지체 없이니까 그럼 2~3일 기다려야 된다, 올 때까지. 안건이 없는 거는 국회 국회 절차에 위배된다. 또 한쪽에서는 무슨 소리냐 지금 비상계엄이 발동이 됐고 계엄군이 국회로 쳐들어오는 비상사태이기 때문에 이건 즉시 해야 된다. 이렇게 논란을 잠깐 하다가 그거는 의사 정리권으로 해결했어요. 국회의장이 본회의장에서 지체 없이 해석하면 되는 거거든. 그래서 국회의장 의사정리권으로 해결하는 과정이 있었고.

또 다른 하나는 이거를 법으로 할 거냐 결의안으로 할 거냐 법으로 하면 법적 효력은 있는데 국무회의를 통과해요. 결의안은 국회에서 결의했다는 그런 힘은 있는데 법적 사항은 아니에요. 법적 효력은 없어요. 그래서 어느 걸로 택해야 될 거냐를 고민하다가 의사국장이 그때 64년에 있었던 6.3사태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있었어요. 6월 3일 64년 6월 3일날 비상계엄이 발동이 되고 시위가 막 한일협정 반대 데모 시위가 막 일어나니까 그거를 이제 무력으로 제압하느라고 계엄령을 발동하고 다 제압하고 난 후에 7월 24일 날 여야가 합의해서 이제 끝났으니까 해제하자. 그래서 해제 결의안을 낸 게 있어요. 그걸 보고 그럼 그것대로 하자.

그래서 안건은 결의안으로 하고 그리고 절차는 지체 없이는 내가 해석하고 그렇게 해서 들어와서 비상계엄을 하면 지체 없이 국회로 통보해야 되는데 2시간이 다 되도록 통보하지 않은 것은 대통령의 귀책사유다. 그러니 우리는 절차를 시작하겠다. 이렇게 해서 절차를 열었고 안건은 결의안으로 했고 그런데 결의안이 올라와야 되는데 그거를 당으로 전달하고 뭐 그런 과정에 결의안이 올라오는 시간이 꽤 늦어졌어요. 그게 56분이 됐지. 그 4분 동안 막 난리가 났는데 시간을 정하는 거는 교섭단체 협의를 통해서 하는 거란 말이에요. 교섭단체 간 협의를 했는데 제가 처음에 들어와서 28분에 본회의장에 들어와서 28분에 두 교섭단체하고 다 협의를 했는데 협의라고 하는 건 합의가 아니니까 1시간 후에 하겠다. 그러니까 박찬대 대표는 더 땡깁시다. 그런데 최소한 국회의원 모이는 시간을 줘야 되니까. 

◇ 박재홍> 1시간 정도. 

◆ 우원식> 1시간을 준다. 원래 4시간 정도 주는 거거든요, 지방에 있는 의원들도 올라올 수 있게. 그런데 그건 안 되고 1시간은 주겠다고 그러니까 더 당기자고 그러고 추경호 대표하고 얘기했더니 거기는 의원들이 아직 못 왔으니까 더 늘려달라고, 그래서 안 됩니다. 급하니까 지금 1시로 하겠습니다. 그래가지고 1시로 했는데, 1시간으로 했는데 그게 1시 반이에요. 12시 28분에 했으니까 근데 33분에 유리창이 깨지는 걸 보고. 

◇ 박재홍> 12시 33분에 계엄군에 의해서. 

◆ 우원식> 계엄군에 의해서 유리창 깨고 계엄군이 본청 안에 들어왔지. 그래서 제가 다시 추경호 대표하고 통화를 해서 30분을 당기겠다. 사정 변경이다. 그렇게 해서 정해진 시간이 1시인데 그다음에는 다른 사정 변경이 없기 때문에 1시 이전으로 당길 수는 없고 사실은 안건도 안 올라와 있고 56분에 안건이 올라오고 더 당기고 싶은데 그건 1초라도 당기면 안 되는 이유가 12시 59분 59초에 만약에 의결했으면 12시 59분 59초, 59. 04초에 누가 들어와서 왜 내가 없는데 의결했냐 그러면 절차 위반입니다, 그것도. 의결권을 박탈한 거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시간을 딱 보고 있다가. 

◇ 박재홍> 4분이 남았어요. 

◆ 우원식> 땡 12시에 땡 4분 동안은 할 수 없고 4분 동안은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까 막 와서 뭐 욕도 하고 뭐 떠들기도 하고 사실은 그 비상계엄 사태니까 그런 절차를 다 알 수가 없잖아요. 일반 의원들도 그렇고 국민들도 그렇고 문자는 전화를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진동이 오고 의원들은 막 소리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간을 1시로 정한 59분 59초에서 1로 딱 넘어가는 걸 확인하기 전에는 의결할 수가 없는 거죠. 단지 그 시간을 줄이려고 1시로 정한 건 첫 번째 안건을 의결하는 시간이고요, 그 의결권. 때문에 개회하는 건 그 전에 할 수 있어서 48분에 12시 48분에 개회는 했어요, 의결할 때 개회 시간을 줄이려고. 그러고서 딱 01시 01초에 안건을 상정했어요. 

◇ 박재홍> 그때 의장님께서 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이런 말씀하셨던 게 굉장히 기억에 남는데. 

◆ 우원식> 이제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국회는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국회 경내에 들어와 있는 군경은 당장 국회 바깥으로 나가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 박재홍> 그 말씀을 의도적으로 또 우리 국민들을 향해서 좀 전해야겠다. 

◆ 우원식> 그러니까 그렇다고 해서 비상계엄이 해제된 건 아니고 또 그 국무회의에서 결의를 해야 되고 또 2차 비상계엄도 있을 수 있다. 그런 위협은 갖고 있었지만 그날 비상계엄하고 국민들이 얼마나 놀랐어요. 

◇ 박재홍> 그러니까요. 

◆ 우원식> 우선 그거라도 안심시켜 드려야 되겠다. 그리고 국회가 헌법과 법률의 절차에 따라서 진행시키고 있다. 대한민국은 그렇게 허술한 나라가 아니고 과거처럼 군사력을 동원해서 국회를 침탈하면 그냥 당하는 그런 나라가 아니고 국민들이 지키고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모여서 비상계엄을 해제할 수 있는 것은 어떤 위험도 국회가 나서서 막을 수 있다라고 하는 거를 우선 보여드린 거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라는 거를 담아서 우선 불안을 좀 더십시오. 안심하십시오. 국회가 이런 위헌, 위법한 상황들은 우리가 헤쳐 나갑니다, 그런 얘기하느라고. 

◇ 박재홍> 그런데 비상계엄 해제된 이후에 뭐랄까요? 일주일 동안 집에도 안 가시고 이후에도 마음을 놓지 못하셨는데 2차 계엄 가능성도 계속 염두에 두셨던 겁니까? 

◆ 우원식> 그럼요. 그러니까 그렇게 6개월 동안 준비했다고 제가 여겨지는데 이거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의결했다고 해서 한 번으로 이 사람이 그냥 포기할 거냐. 그리고 그 이후에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본인도 거의 본인을 다 걸고 간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이미 1차 비상계엄도 위헌, 위법하게 한 거고 국회에 통보도 안 했고 국회에 통보 안 한 건 국회의 안건을 안 만들어 주겠다는 소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위헌, 위법한 상황을 저질러 가면서 권력을 독점하겠다고 비상계엄을 한 사람이 이번에 못 이뤘다고 이걸 다시 안 할까? 당연히 하겠지. 그렇게 생각을 하니까 내가 잡히면 안 되어서 그래서 국회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국회 안에서 숙식을 했고 그때 보니까 제가 빨리 나갔으면 공관 앞에서 다시 잡혔겠더라고요. 

◇ 박재홍> 그래요? 

◆ 우원식> 그 시간에 공관 앞에 계엄군들이 와 있었어요. 

◇ 박재홍> 사복 입었던. 

◆ 우원식> 사복 입었던 사람도 끼어 있고. 그러니까 들어가지 않기를 잘한 거고 2차 비상계엄의 걱정이 아주 컸죠. 그래서 그다음 다음 날인가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로 온다고 하는 걸 막고. 오지 마셔라. 그렇게 했고 국회 잔디밭 위에는 또 헬기가 내릴까. 바깥에는 국민들이 다 둘러치고 있으니까 거기로 들어오기는 어렵고 헬기로 들어오면 한꺼번에 많이 와야 되니까 지난번에는 국회 뒤에 있는 축구장으로 왔거든요. 앞에 잔디밭을 쓸 수도 있겠다. 옥상도 쓸 수 있겠다. 그래서 거기다가 헬기 내리지 못하게 자동차 다 배치하고 옥상에는 의자 뭐 이런 거 갖다 배치하고 그러고 2차 비상계엄을 막는 준비를 했죠. 

◇ 박재홍> 계속 그 해제 이후에도 굉장히 긴장의 시간을 보내셨고 그래서 이제 대한민국이 조기 대선까지 치르면서 지금까지 대한민국 민주주의 잘 지켜오고 있는데 최근에 이제 그 재판이 이제 국민들에게 많이 공개되면서 그 장면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윤 전 대통령이 본인이 피고인으로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의장님 그 재판 과정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우원식> 재판을 하는 거는 원래 그 입법부가 법을 새로운 길이 나오면 길을 만드는 법을 만들고 행정부는 그 길을 따라서 국민을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하는 곳이고 사법부는 그 길에서 이탈하는 사람들을 이탈하지 못하도록 엄중하게 그것에 대한, 그것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거잖아요. 이번 재판을 보면 정말 그 엄중하게 그 길을 지키기 위한 그런 모습이 보이는가 국민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는가라는 점에서 보면 국민들의 불안이 오히려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재판을 통해서 국민들을 안심시켜 가야 될 텐데 안심시키고 있지 못한 것은 분명하고 국민들의 그런 불안 호소가 저한테도 이게 왜 이렇게 불안하게 만들까. 

◇ 박재홍> 재판 과정 자체를 봐도. 

◆ 우원식> 너무 길잖아요. 그리고 심지어는 구속 기한이 끝날지도 모른다. 이런 얘기까지 되니까. 그리고 이제 국회는 그들의 계엄군에 의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에 의해서 침탈당한 곳이고 그리고 직접 피해자란 말이에요. 피해자로서 얘기하면 정말 신속하게 그 죄에 대해서 엄중하게 다뤄야 된다. 그리고 신속하게 그 치루어진 재판이 마무리돼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시켜줘야 된다. 제가 재판 내부 하는 거에 대해서 뭐 이것저것 얘기할 건 없습니다. 국회의장으로서 사법부에 대해서 간섭할 이유는 없는데 단지 중요한 거는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그런 절차로 엄정하게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 박재홍> 속도가 좀 느리다. 그런 부분에서. 

◆ 우원식> 또 재판하면서 서로 막 웃고 그런 모습이 국민들한테 어떻게 비춰질지. 재판 저는 여러 재판을 봤지만 그런 재판을 사실 본 적이 별로 없어요. 

◇ 박재홍> 무엇보다 내란 재판인데 그 엄중한 재판을, 그 분들이 보시기에 그런 부분을 좀 안타깝다는 말씀을 하시고 계시고 아 뭐랄까 아직도 이제 밝혀져야 될 게 많습니다만 의장님께서 보신 이것만은 좀 재판을 통해서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하는 것은 어떤 포인트가 있을까요? 

◆ 우원식> 그는 이제 제가 뭐 이러쿵저러쿵 얘기할 일은 아닙니다. 이번 재판이 중요한 거는 앞으로 다시는 이런 헌정질서를 문란하고 그리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하는 일이 우리나라에 다시는 없어야 될 거 아닙니까? 정말 이제 민주주의가 공고하게 섰다고 생각했던 2024년에 비상계엄이 다시 일어나는 거 그게 얼마나 황당한 일입니까? 그래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제도적으로도 보완해야 될 부분도 있겠지만 재판 과정에 정말 엄정하게 그 했던 일에 맞게 그렇게 그리고 꼼꼼하게 빈틈이 없는지 수사 전 과정에 대한 이 과정을 제대로 잘 규명해서 거기에 걸맞은 재판이 이루어져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예. 또 우리 의장님께서 이제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개헌 말씀하셨고 최근에 또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 만나셨을 때도 개헌 관련 말씀도 하셨는데 앞으로 이제 개헌 관련 의제가 나오면 어떤 부분을 좀? 

◆ 우원식> 개헌은 두 가지를 해야 됩니다. 하나는 헌법이 우리 민주주의를 지켰는데 헌법과 민주주의 정신을 존중하는 대통령이 오면 문제가 없는데 그렇지 않은 대통령이 오면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헌법이 흔들린단 말이에요. 그거는 우리 헌법 체계에 또 우리 제도 체계에 불안정성이 있는 거예요. 그거를 이번에 확고하게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그렇게 해야 될 필요가 있죠.

헌법 77조에 헌법 비상계엄의 요건, 이런 걸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 특히나 국회의 승인권 같은 거를 77조를 개정해서 승인권이 있으면 아무 문제없거든요. 적법한 개헌이면 국회가 승인해 주면 되고 적법하지 않은 개헌이면 국회가 승인 안 해주면 되고 해지권을 줄 게 아니라 그 위험을 뚫고 들어와서 겨우 해제하게 만들 게 아니라 아예 승인권을 주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또 그리고 이 일이라고 하는 게 우리가 이번에 막을 수 있었던 거는 12.12 군사 쿠데타 5.18 민주화 운동 이 과정에서 12.12 쿠데타의 사람이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엄중하게 처벌을 당했고 또 5.18 때 수많은 희생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역사가 쌓이고 쌓여 와서 우리나라의 강고한 민주주의를 만들었고 그 힘이 이번에 국민들이 나서고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한 힘이거든요. 한강 작가가 얘기했던 과거가 현재를 살리고 죽은 사람들이 산 사람을 살렸다는 게 바로 이런 대목 아니겠어요? 

◇ 박재홍> 네, 맞습니다. 

◆ 우원식> 그렇기 때문에 우리 헌법 전문에 그 정신을 확실하게 새겨 넣자 5.18, 부마민주항쟁 이런 것들을 새겨 넣어서 다시는 꿈도 못 못 꾸게 만들자. 이제 그런 점에서 개헌의 개헌이 필요하고 민주주의를 강고하게 만드는 또 다른 하나는 이 헌법이 만들어진 게 38년 전이에요. 우리가 식민지 국가에서 지금의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란 말이에요.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38년 전에 최대 구호 중에 하나가 한 명씩만 더 낳아도 한반도는 초만원 그런 식이에요. 

◇ 박재홍> 사람 하나 잘 기르자. 

◆ 우원식> 그건 아주 고상한 표현이었고 한 명씩만 더 낳아도 한반도는 초만원 그런 구호가 있었어요. 그런 시대에 만들어진 거예요. 그러니까 저출산, 고령화, 지역 소멸 이런 문제에 대한 고민이 하나도 없었죠. 또 하나 생각해 보면 지금 핸드폰 쓰고 있잖아요. 우리 핸드폰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 박재홍> 스마트폰. 

◆ 우원식> 근데 삐삐가 있었잖아요, 전에. 삐삐도 없었을 시대예요. 그 시대의 헌법을 가지고 AI, 디지털 이런 얘기 어떻게 합니까? 기후 위기 이런 얘기 어떻게 해요? 미래에 대한 비전이 전혀 없는 과거의 낡은 헌법 이제 국민의 삶을 위해서도 그렇고 국민의 삶이라는 게 그냥 민주주의와 동떨어져 있는 게 아니잖아요. 민주주의는 뭐냐 근본적으로는 민주주의 하면 국민의 삶이 더 나아져? 민주주의하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좀 나아져? 거기에 국민들이 그렇다 할 때 그 민주주의는 굉장히 강력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더 강한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헌에 있어서 두 가지 요소 이걸 해야 되는데 한꺼번에 다 하기는 어렵고 개헌의 문을 여는 개헌을 하자는 게 제 요즘 주장이에요. 지방 선거 때랑 같이 해서 개헌 시기만 하면 모든 개헌 주장이 다 나와서 하다 보면 갈등이 심해져서 안 돼요. 그래서 너무 오랫동안 못 했기 때문에 개헌을 단계적으로 하고 일괄 개헌하지 말고 단계적으로 하되 이번에는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만큼 그건 저는 지방자치 선거가 있으니까 지방분권 얘기는 모두가 얘기합니다.

그리고 헌법에 5.18 정신 넣자고 하는 건 이미 전에부터 여야가 다 동의했던 내용이고 하여튼 그런 헌법 전문 개정하는 문제 기본권 중에 손댈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아무 이견 없이 그런 부분, 국민 기본권 그다음에 이 감사원을 국회로 옮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뭐 그거는 대통령도 동의하시고 또 야당에서도 좋은 일이고 그러니까 뭐 그런 정도 일 제가 얘기했던 건 다 하자는 것도 아니고 거기서 합의할 수 있는 부분만 하자. 그래서 개헌의 문을 여는 개헌을 이번 지방 선거 때 같이 하자는 게 제 생각입니다. 

◇ 박재홍> 의장님 임기가 내년 5월 29일까지니까 그 전에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저희 언론도 관심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CBS 박재홍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시는데요. 이제 비상계엄 정확히 1년인데 우리 국민들에게 또 오늘 따뜻한 말씀 전해주고 계시는데 오늘 이 날을 또 후세대들이 이 날을 어떻게 기억했으면 좋겠는지 그 말씀 짧게 좀 듣겠습니다. 

◆ 우원식> 오늘 이 날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서 보면 굉장히 의미 있는 날입니다.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권력을 독점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계속해서 나타났고 그 사람들이 늘 성공해서 결국은 처단을 받았지만 성공해서 자기 시대에는 국가 권력을 구가하고 살았단 말이죠. 그 마지막 시도가 이번이었는데 이번에는 국민 전체가 나서서 그리고 국회가 신속하게 움직여서 결국 처음으로 국민의 힘으로 막아낸 겁니다,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저는 지난 12월 3일부터의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다시는 우리 사회에 이런 비상계엄과 같은 헌정 문란, 헌정 유린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거를 만들어낸 날 전 세계에 이런 유례는 없습니다. 그 군사력을 동원한 계엄을 국민의 힘으로 국회에서 의결로 막아냈다. 세계가 놀라고 있는 거죠. 그런 날이고 그 과정을 국민들이 정말 빛의 혁명으로 응원봉 들고 나와서 축제 같이 시위도 험악한 표현 쓰지 않고 노래 부르고 축제하듯이 그렇게 해서 국민의 힘을 제대로 결집시킨 그런 날의 시작이죠, 이 날이. 그래서 그런 점에서 헌정수호 회복의 날이기도 하고 국민주권 승리의 날이기도 하고 그런 날로 기억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네. 정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에 가장 자랑스러운 날로 기억하시면 좋겠고요. 그래서 오늘 밤 또 국회에서 12.3 비상계엄의 밤 그 다크 투어가 진행된다고 들었고 또 우리 의장님께서 다크 투어 중에 그 도슨트 진행하신다고 그래서 근데 그게 2분 컷 2분 만에 다 마감했다고 그래서 신청 못한 국민들과 함께. 

◆ 우원식> 그러게 그 너무 죄송해서 이제 그렇게 된 게 한 3일 진행하려고 생각을 해요. 3일, 4일, 5일 하려고 하는데 그 현장을 좀 보여드리고 싶은데 뭐 설명하려면 많은 분들이 오시면 또 설명도 잘 안 되고 그래서 몇 번으로 나눠서 하는데 사람 수를 어떻게 정할까 국회에 들어와서 비상계엄 해제했던 국회의원이 190명이잖아요. 그래서 190분을 좀 모집을 해보자. 누구를 이렇게 선정해서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선착순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을 해보자 그랬는데 시작한 지 2분 만에 꽉 차서 저한테도 항의가 많아요. 이럴 수가 있냐. 공개 모집을 하면서 2분 만에 커트가 되게 나중에 이번에 안 되더라도 그다음에 또 길을 열어 달라. 뭐 그런 얘기도 있고 그건 이제 저희들이 검토해 보겠는데 그날 저 행사는 오전에는 학술대회를 했어요. 석학들을 모시고 이렇게 해서 이번 12.3 비상계엄의 의미 이런 것도 있고 그리고 이제 도슨트 하고 여기 요번에 현판식을 하려고 그럽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저희가 한번 그 현장을 우리 의장님과 도스트 못 들으신 분을 위해서 함께 동행하면서 한번 찍어보려고 그래요. 담장까지 한번 의장님과 함께 지금 바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 우원식> 30 몇 년 된 옷인데. 

◇ 박재홍> 아, 그러시군요. 

◆ 우원식> 노숙자한테 한 번 잡혀갖고 이만큼 찢어지기도 했고. 

◇ 박재홍> 역사가 있는 옷이네요. 

◆ 우원식> 나한테는 역사의 옷이지. 그러더니 얼른 전철이 오길래 탔는데 거기도 같이 타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전철하는 사람이 들어오니까 다른 사람이 다 나가버렸어, 둘만. 그래서 다시 내렸어, 종각에서. 그 얘기하다가 막 도망가려고 확 가는데 여기를 잡아가지고 구멍 뚫렸어요. 

◇ 박재홍> 그런데 그 옷을 그대로 입고 계시네요. 지금 입고계시는 옷이 비상계엄의 날에 담장을 넘으실 때 입으셨던 옷을 입고 그 현장으로 함께 가고 있습니다. 사실 그 담장 넘으셨을 때 뭐랄까요? 굉장히 그 두려운 마음도 좀 들으셨을 것 같고 그때는 어떤 마음이셨어요? 그 담장 넘으셨을 때. 

◆ 우원식> 그러니까 원래는 이제 저 저쪽 창문으로 들어오려고 우리 경호대장이 여기하고 이제 소통을 하면서 오는데 문이 열려 있다고 국회 경비대랑 열려 있다고 거기로 들어오려고 그랬는데 딱 오는 순간에 버스가 경찰 버스가 딱 막더라고요. 

◇ 박재홍> 후진을 해서. 

◆ 우원식> 네, 후진해서. 그래서 앞에 차가 두 대가 서 있고 그래서 이건 안 되겠어. 처음에는 나가서 국회의장 들어가는데 니네가 문을 막냐. 그러면서 야단을 치려고 그랬는데 생각해 보니까 내가 계엄군 피해서 왔는데 여기 경찰하고 싸우다 잡히면 그거 꽝 아니야. 

◇ 박재홍> 중요한 판단이었습니다. 

◆ 우원식> 근데 나중에 들어보니까 내가 거기로 오는 거 알고 있었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거기서 그냥 경호 대장도 그렇고 저 여기는 안 되겠다 그러면서 뒤로 좀 더 가다가 넘어갈 만한 데를 찾아야지 이게 쉽지가 않아요. 담이 이렇게 쇠로 일직선으로 돼 있어서 발 디딜 데가 없거든. 그게 쉽지 않은데 마침 옆에 조금 더 가다 보니까 문이 있더라고 문은 문양이 있어서 발을 디딜 때가 있으니까 사다리 역할이 가능하죠. 

◇ 박재홍> 그래서 일부러,

◆ 우원식> 그 넘는데 내가 옛날에 학생운동 하고 그럴 때 또 젊어서는 집 들어갈 때도 담도 좀 넘어보기도 했지만 국회의장이 돼 가지고 국회 담을 넘어가야 되니 그 한심한 일 아니여. 

◇ 박재홍> 예, 맞습니다. 

◆ 우원식> 내가 40년 민주화 운동해서 싸운다고 하고 민주주의가 그래도 이만큼 됐는데 그때 국회의장이 다시 국회 담장을 넘어서 비상계엄 해제하러 들어간다고 하니까 내가 도대체 사십 년 동안 뭐 했나 나라도 이렇게 제대로 못 만들고 그런 생각도 들고 들어가다가 또 뭐 이런 과정에서 넘어서 국회에 들어가라 이 안내가 어떻게 돼 있는지 모르니까 국회 들어가면 이제 진짜 그야말로 전쟁인데 그 안에서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잡히지 않을까 뭐 그런 두려움들이 다 있었죠. 

◇ 박재홍> 예. 그러니까 좀 넘으시면서 또 오시는 과정에도 굉장히 착잡한 마음도 드셨고,

◆ 우원식> 슬프더라고요. 

◇ 박재홍> 슬픈 마음이 드셨고 그래도 그러면 이 동선이 그러면 그때 이렇게 넘어오셔서 이렇게 이 길로 이렇게 가셨던 건가요? 그러면? 

◆ 우원식> 처음에는 처음에 길을 잘 못 찾았어요. 

◇ 박재홍> 밤이라서 또 제대로 길 찾기 어려우셨을 것 같아요. 여기 식물원이고 국회 식물원이고 자 여기가 바로 이제 우리 의장님께서 넘으셨던 그 담장인데. 

◆ 우원식> 그러니까 이제 저 담은 나가 볼까? 

◇ 박재홍> 예. 나가서 한번 보시죠. 

◆ 우원식> 그러니까 이쯤에서 내렸는데. 

◇ 박재홍> 차에서 내리셔가지고. 

◆ 우원식> 네. 저 담은 넘어가기가 어렵잖아요, 발 디딜 데가 없어서

◇ 박재홍> 여기 뭐 이렇게 그러네요. 

◆ 우원식> 그 뒤에 나무도 있고. 

◇ 박재홍> 나무가 있어서. 

◆ 우원식> 일로 들어오다가도 많이 다쳤어요, 사람들이. 

◇ 박재홍> 의원님들이. 

◆ 우원식> 박찬대 의원은 넘어져 이게 거꾸로 떨어져 가지고 얼굴을 다쳤지. 그러기도 하고 그러고서 보니까 이제 여기 와서, 여기 와서 이거는 이제 발 디딜 데가 있으니까. 

◇ 박재홍> 그러니까 여기 이렇게 디뎌서 이렇게 올라갔던 거군요. 

◆ 우원식> 그랬죠. 여기 이제 넘어가는 과정에 조국혁신당의 차규근 의원을 만났죠. 

◇ 박재홍> 차규근 의원 어디 계셨었어요? 한 이쪽에 계셨나요? 아니면 의장님이 여기로 넘으셨고 차규근 의원은 저쪽에? 저쪽에서 의장님 뵙고 차규근 의원이 뭐라고 말씀하셨어요? 

◆ 우원식> 아니, 그래서 이렇게 넘어가서 저쪽으로 나가려고 이렇게 가다가 이제 만났어요. 이제 거기는 길이 없고 그래서 같이 나가면서 내가 차규근 의원은 이제 반갑다고 그랬고 차규근 의원이 나한테 의장님 그때 만났을 때 의장님은 미쳤다. 미쳤어. 미쳤다. 미쳤어. 그 얘기만 하더라고. 

◇ 박재홍> 그러니까 이 비상계엄 상황이 정말 이해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 미쳤다. 미쳤어. 여기 지금 시민들이 국회의장이 비상계엄 해제를 위해 담 넘어간 거. 

◆ 우원식> 그렇게 붙여놨더라고. 

◇ 박재홍> 여기도 보시니까 그때 마음이 소회가 어떠셨어요? 

◆ 우원식> 뭐 표현할 수가 없죠. 뭐 시민들한테 고맙기도 이런 걸 기억해 준다니까 고맙기도 하고 또 저 때 안 넘었으면 어땠을까? 이게 이거 붙어 있는 지 1년 된 거예요. 

◇ 박재홍> 1년 됐는데도 이게 또 코팅을 잘 해서. 

◆ 우원식> 그런가 봐 이게 비상계엄 해제하고 며칠 있다가 누가 와서 붙였더라고요. 근데 아무도 떼질 않아. 

◇ 박재홍> 그렇죠. 그리고 또 뭐라 그럴까 약간 투박하고 그런 느낌이 있어서 오히려 더 의미가 있고 국민들이 보시기에 마음이 짠한 감동이 많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 우원식> 고맙더라고요. 

◇ 박재홍> 저도 또 이렇게 우리 국민들이 이런 생각을 하시는구나 해가지고 굉장히 좀 흐뭇하기도 하고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그 넘으셨을 때 사진이 또 우연히 찍혀서 사진 찍으셨던 분이 여기 계십니다. 한번 찍어보세요. 

◆ 우원식> 너무 공개하지 마세요. 일 하기 힘들어요. 거기 달빛 같은 게 저 불이에요, 저 불. 가로등. 

◇ 박재홍> 저 가로등 빛 때문에 또 사진도 멋있게 잘 나올 수 있었던 그 또 역사적인 사진이 또 외국 정상들도 많이 기록을 하기 때문에 우리 의장님한테 그런 말씀 많이 하시고. 

◆ 우원식> 네. 제가 얘기 많이 들었어요. 외국 정상들 만날 때 이제 만찬장 이런 데 가면 자기 잘 안다고. 뭘 아냐 그랬더니 담 넘은 거 잘 압니다. 그 담 넘은 거 하고 넥타이를 다. 

◇ 박재홍> 넥타이요? 

◆ 우원식> 연두색 넥타이. 

◇ 박재홍> 네. 그런데 지금 내란 재판이 진행되는 와중에 대통령 측 변호인들이 이거 아무도 없었고 아무도 안 막는데 의장님이 그냥 스스로 월담한 거 아니냐? 뭐 이렇게 말을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런 말은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 우원식> 그걸 진짜 말이라고 하는 소리인지 모르겠어요. 당시에 국회 담장을 경찰이 봉쇄하기 시작할 때고 예 그래서 큰문 중심으로 봉쇄를 했죠. 앞에 먼저 봉쇄하고 3문은 조금 늦게 한 거지. 근데 내가 딱 들어오던 그 시간에 10시 52분, 53분 그때였어요. 그때 막은 시간이고 그러니까 여기까지 아직 배치가 안 된 거지. 그러니까 문으로 들어갈 수 없고 여기는 아직 배치가 안 돼 있으니까 일로 얼른 넘어선 거지 이거를 여기 아무도 없는데 혼자서 넘었다. 아무도 없으니까 넘을 수 있었지 아직은 여기까지 봉쇄가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고 다음으로 봉쇄는 돼 있었던 거지.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이 장소가 이제 굉장히 역사적인 장소이고 오늘도 굉장히 많은 분들이 이제 하시게 되는데 뭐랄까요 이제 이걸 어떻게 또 보존하는 게 좋을 것이냐 여러 가지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데 의장님은 이 장소를 또 의장님은 어떻게 보존하시면 좋을 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 우원식> 그냥 이대로 두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박재홍> 그냥 이대로요? 근데 일각에서는 또 표지석을 세우자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고. 

◆ 우원식> 이제 그런 얘기들도 하고 그러는데 내가 넘은 장소를 내가 있을 때 표지석을 만드는 거는 조금 조금 아닌 것 같아서. 

◇ 박재홍> 의장님 다음 의장께서 해주시면 좋을까요? 그래도 이게 우리 국민들이 대한민국 민주주주의의 가장 역사적인 장면으로 기억하시고 기념하면 좋겠다. 해서 또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 우원식> 그렇게 기억해 주시는 것만 해도 제가 아주 영광스러운 일이죠. 

◇ 박재홍> 의장님은 책도 내셨어요. 

◆ 우원식> 네. 책을 하나 냈습니다. 

◇ 박재홍> 어떤 내용입니까? 그 책은? 

◆ 우원식> 그 비상계엄이 있었고 탄핵 소추하고 하는 과정에 너무 알려지지 않은 얘기들이 많아서 그걸 좀 정리도 좀 할 필요가 있고 그 과정에서 바깥의 사정은 저는 나가보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만 그건 또 이제 바깥의 분들이 정리하시면 좋을 것 같고 국회 안에서 비상계엄 해제하고 탄핵 소추하는 과정에 우리 직원들이 했던 역할 이런 것들도 좀 잘 좀 알렸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있고 또 하나는 이런 전체의 과정에 대해서 국회의장이 그때 무슨 생각을 갖고 있었고 그래서 왜 그런 발표들을 했는지 이런 것들을 좀 밝힐 필요가 있겠다. 부산 계엄 1주년이 돼서 이제는 그런 걸 좀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책을 하나 정리해 봤습니다. 

◇ 박재홍> 내란 특검이 사초를 쓰는 심정으로 수사하겠다. 이렇게 말을 했지만 우리 의장님의 기록이야말로 사초네요. 이 자리를 빌려서 뭐 한 토막이라도 공개해 주고 싶은 게 어떤 내용인지. 이 책이 이 내용 주목해 봐라. 

◆ 우원식> 제일 중요한 논의가 우리 처음 들어와서 40분 동안 회의할 때, 그때 얘기입니다. 아까 사실 공개했는데 통보가 오지 않았을 때 통보 없이 이거 안건 없이 본회의를 소집할 수 있는가 절차를 시작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제일 중요한 쟁점이었어요, 지체 없이가 2~3일 정도로 해석이 되는 거였으니까. 그래서 그거를 한참 논란을 하다가 제가 결정한 거는 국회의장의 의사 정리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자 그래서 그게 그 정리회의가 됐죠 뭐 그런 일들을 포함해서. 

◇ 박재홍> 알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또 12.3 비상계엄을 맞아서 우리 의장님이 쓰신 책 넘고 넘어서 많이 참고하시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임기가 한 6개월 정도 남으셨는데요. 이후 행보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으시죠, 의장님? 

◆ 우원식> 그러게요. 지금은 뭐 그 생각할 여유가 없고요.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만들어진 그 이후의 정국이 매우 복잡하고 국회 안이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그래서 국회의장으로서 국회를 원만하게 진행하는 일이 지금으로서는 제일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그런 일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 박재홍> 집중하신 다음에 나중에 그러니까 그 의장님이 내년 5월 29일에 임기를 마치시니까 5월쯤에 한판승부와 함께 그 임기를 마치시면서 앞으로의 향후 행보에 대한 말씀도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우원식> 그러죠. 그러겠습니다. 

◇ 박재홍> 그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또 오늘 이 현장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말씀 전해주고 계시는데요. 국민들에게 또 오늘 평안한 밤 보내시고 어떤 밤 보내시라 말씀 메시지 듣고 오늘 방송 마무리하겠습니다. 

◆ 우원식> 이제 비상계엄 1주년이 됐고 아직 이제 재판 절차가 남아 있어서 불안감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만들어온 국면을 국민들이 만들어 온 국면이고 정말 놀라운 거는 비상계엄 날 그 빠른 속도로 국회 앞에 와서 국회를 지켜주셨고 광화문, 남태령, 한남동에서의 국민들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절박한 그 노력은 세계사에 남을 만한 그런 노력입니다. 정말 자랑스럽고 위대한 대한민국이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오신 우리 국민들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국민들의 기대에 저버리지 않도록 국회도 이제 주어져 있는 임무를 정말 성실히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말 잘 보내시고 송년회 꼭 하십시오. 

◇ 박재홍>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섰던 우원식 국회의장님을 만났습니다. 의장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