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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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김광일 CBS 기자 (박재홍 앵커 대신 진행)
■ 패널 :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정옥임 전 의원
■ 대담 : 곽우신 오마이뉴스기자
◇ 김광일> 한판브리핑 시간입니다. 오마이뉴스 곽우신 기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곽우신> 안녕하세요.
◇ 김광일> 안녕하세요. 국민의힘이 예고했던 대로 오늘 개혁신당과 함께 통일교 특검법을 공동 발의했어요.
◆ 곽우신> 오늘 공동 발의해서 제출을 했습니다. 일단 양당 합의안으로 구성이 됐는데 특검 후보는 법원행정처가 2명 추천하는 식으로 정리를 했고 이 중에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공동법안 발의자에는 국민의힘 의원 107명과 개혁신당 의원 3명까지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고 하는데요. 이번 법안의 수사 대상은 통일교의 정치인 대상 금품 또 불법 정치자금 제공 및 수수 의혹 그리고 통일교의 조직적인 당원 가입 추진 및 당내 영향력 행사 의혹, 민중기 특검 및 대통령실을 포함한 관계기관, 공직자 등에 의한 수사 은폐, 무마, 지연 또는 왜곡, 조작 의혹, 여기에 한학자 총재의 회동 또는 그 요청이나 주선 및 관련 로비 의혹 이렇게까지 규정이 됐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 오늘 이제 관련 수사에 대해서 기자회견을 열면서 공동 발의 입장에 대해 설명을 하며 민주당도 공정한 특검 도입을 위해 노력해 주길 당부드린다, 민주당도 특검의 수사 대상이기에 추천권을 가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 김광일> 그런데 국민의힘 107, 개혁신당 3명 합치면 110명. 그럼 사실 110명으로는 법안을 통과시키기가 어렵죠. 그래서 민주당이 발의하는 법도 좀 봐야 될 것 같은데 김병기 원내대표도 통일교 특검 즉시 추진하겠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 곽우신> 아직 법안을 제출하지 않았지만 속도전에 나설 것이다라고 했는데요. 오늘 속도가 곧 정의다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의혹이 중대한데 시간을 끌면 진실은 흐려지고 증거는 사라질 것이다라며 통일교 특검은 확정적이다라고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러다가 흐지부지될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기대도 있지만 책임을 피하려는 사람들의 헛된 기대에 불과하다라면서 추진 의사는 분명히 재확인했습니다.
◇ 김광일> 통일교 특검은 확정적이다. 저는 이 말이 오늘 좀 눈에 띄던데 사실 그런 생각도 들었거든요. 뭐 대장동 국정조사만 해도 사실은 2022년부터 양당에서 국정조사 하자 하자 하자 하자 해놓고 결국에는 뭐 합의 안 되고 뭐 합의 안 되고 지금까지 오고 또 얘기 나왔다가 말고 이렇게 흐지부지 됐었는데 혹시 통일교 특검도 이렇게 띄웠다가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거 아닐까 하는 의심을 했거든요.
◆ 하헌기> 그러니까 아까 1부에서 뭐 국정 지지율 얘기할 때 그 국정 지지율 떨어지는 건 무조건 못해서 그렇다라고 했는데 저는 업무보고가 아니라 통일교 문제라고 봐요. 왜냐하면 실제로 국무위원 1명이 지금 경질성으로 인사 조치가 됐기 때문에 이게 영향이 있었을 건데 그것 때문에 아마 여당 입장에서도 대통령실에서도 특검 안 받을 수는 없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여론이 너무 안 좋으니까. 그런데 아까 브리핑 해주신 거를 딱 들어보면 어디가 쟁점이 될지 딱 보여요. 수사 대상에서 민중기 특검 및 대통령실을 포함한 관계 기관, 공직자 등에 의한 수사 은폐 이게 범위에 들어가잖아요. 이건 통일교 특검이 아니게 돼요. 대통령실 특검이 되는 거지. 어떻게 이걸 받겠습니까, 사실은. 이런 경우에는 대통령실이 명확하게 뭔가를 무마했다는 정황이 나와야 돼요. 이를테면 채 상병 특검 같은 경우에는 이미 수사라든가 이런 것들이 잘 진행됐고 어떻게 하기로 마음먹어서 뭐 국방부 장관까지 승인이 됐는데 대통령실에서 뒤집어졌다는 정황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 경우는 이 의혹이 나오자마자 대통령실에서 바로 엄정하게 수사하라 그러고 뭐 국무위원 사실 경질성 인사를 해버리고 그리고 거기에 따라서 국수본에서 전담팀 만들어서 수사 진행하고 뭔가 은폐하려는 시도가 없어요. 그런데 그 정황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대통령실까지 타고 올라간다 그러면 이걸 입장을 바꿔서 지금 야당이면 이거를 합의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사실 특검이나 국조 같은 거 합의하려면 처음에는 범위를 정확하게 맞춰서 해야 돼요. 그러니까 이거라도 받을 만한 범위 내에서 합의를 하고 그 합의를 통해서 뭔가 문제가 드러나면 다시 또 특검하자고 하든가 뭐 이래야 이렇게 빌드업이 돼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국민의 입장에서도 지금 대승적으로 민주당이 여기에 합의하겠다고 했으니 통일교에 맞춰서 수사 범위를 짰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김광일> 합의가 될 걸로 보세요?
◆ 하헌기> 이 수사 범위 대상에서 대통령실이 들어가 있잖아요. 그럼 차일피일 걸릴 겁니다.
◇ 김광일> 정 의원님 어떻게 보시나요?
◆ 정옥임> 정확하시네. 제가 보더라도 지금 개혁신당하고 국민의힘에서 어떤 부분을 수사 대상으로 할 것인가 했고 그런 것이 국민들이 굉장히 지금 알고 싶어 하는 대목이에요. 그런데 지금 그렇게 일고의 뭐 그런 뭐 택도 없다라는 듯이 하다가 그래가지고 참 평론가들도 참 고생이다 속으로 생각했어요. 그동안에 특검이 되어서는 안 되는 거에 대해서 정말 여러 가지 얘기들을 쏟아 놓았는데 물론 우리 하 대변인은 아니실 거라고 보는데요. 그런데 지금 또 이제 말들을 바꿔야 돼, 이제 평론한다 그러면.
◇ 김광일> 평론가뿐만 아니라 박수현 수석대변인만 해도 일요일까지만 해도 아니라고 했었잖아요.
◆ 곽우신> 일고의 가치 없다 했죠.
◆ 정옥임> 그런데 조금씩 변하더라고. 박수현 수석 대변인은 아무래도 들으니까. 그랬는데 이번에 지금 무슨 얘기가 나오냐면 민주당에서는 2022년 이후 거를 가지고 하자고 자꾸 그러는 모양이에요. 그런데 제가 볼 때 수사 대상은 이미 야당에서 지금 제시한 그런 내용들이 들어가지 않으면 민주당이 결국은 소위 2차 특검을 하기 위해서 그리고 민주당 여론마저도 통일교 특검을 지지하고 그러다 보니까 이걸 덥석 받은 게 아니냐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것 같거든요. 그리고 지금 속도전이고 확정적이다 이런 말 다 소용없어요. 진짜 실행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그래서 많은 지금 대다수의 의견은 통일교와 관련해서는 특정 종교 또는 종교단체가 얼마만큼 정치의 문어발식의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광범위한 수사를 통해서 일단 확인해야 되는 것이고 그 와중에 민중기 특검은 상당히 잘못한 그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그거는 포함이 안 될 수가 없는 사안이 되어버렸죠.
◆ 하헌기> 제가 하다못해 민중기 특검은 그 처신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 정도만 요구해도 야당 요구해도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데 대통령실까지 가면 이건 특검이 특검이 아니라 사실상 정쟁이 됩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특검, 통일교 특검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았기 때문에 민주당이 받은 건데 민주당 지지층은 이거 왜 특검하자고 하느냐. 이 특검을 통해서 민주당 인사들이 뭔가 혐의가 나오고 연루가 됐다는 게 나오더라도 지지층 입장에서는 그걸 타격이라고 생각 안 해요. 그냥 기왕 이렇게 된 거 뭐 부정한 이단 종교, 사이비 종교 여기에 연루돼 가지고 뭐 부정한 이익 취한 사람들 다 도려내버리자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와 무관한 대통령실 수사를 하겠다 들어간다면 완전히 다른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일단은 일이 되게 하는 게 먼저지 않느냐. 차라리 민중기 특검까지만 요구하셔라 이렇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 정옥임> 아니요, 그것도 저는 동감하는 게 민중기 특검까지 해놓고 수사하다 보면 만약에 고위공직자라든지 대통령실이 연루가 됐으면 그거 안 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이 대통령실을 포함한 계속 길게 장광설로 이렇게 써놔서 민주당으로 하여금 특검에 대해서 굉장히 시간을 끌게 만드는 것도 전술적으로.
◇ 김광일> 빌미를 줄 필요 없다.
◆ 정옥임> 그렇죠.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저도 생각은 해요.
◇ 김광일> 오늘도 지금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을 했는데 협의가 되지 않았죠. 앞으로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김기현 대표 김건희 씨한테 로저비비에 가방 선물한 혐의를 받고 11시간 반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 곽우신> 22일 오후 1시 30분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했고요. 새벽 1시 15분쯤에 퇴실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검 사무실에 입장할 때 퇴장할 때 기자들에게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는데 다만 저녁 식사하러 잠깐 사무실 나왔을 때 선물은 예의 차원에서 그런 것이라고 이미 다 말씀드렸다 이런 멘트를 남겼습니다. 특검팀은 김기현 의원을 상대로 배우자 이 모 씨가 2023년 3월 당시 김건희 씨에게 가방을 선물한 이유 그리고 당시에 본인이 선물 사실을 인지했는지 이런 점들을 캐물었다고 하는데요. 155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고 다 소화했다고 합니다.
◇ 김광일> 제가 보면서 좀 주목되던 부분이 김기현 대표뿐 아니라 당 대표실 차원에서 여기 개입한 단서를 특검이 확보했다 뭐 이런 보도가 있더라고요.
◆ 곽우신> 이게 SBS 보도였는데요. 지난달 김건희 씨 자택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로저비비에 가방과 함께 김기현 의원 부인의 손편지가 들어있던 상자에 국민의힘 당 표 김기현이라는 문구가 인쇄된 스티커가 붙어 있었는데 이 스티커가 당대표실 관계자가 제작을 했던 것이다라고 합니다. 붙이기 위해서 일부러 따로 만든 것이다라고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관계가 있었다, 알고 있었던 것이다라고 특검은 주장하고 있고 아울러서 사후수뢰죄 혐의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합니다. 결국 당시에 유력한 당권주자였던 나경원 의원을 대통령실이 주저앉히고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도와준 대가로 이 로저비비에 가방이 주어졌을 것이다. 이런 가능성을 높게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 김광일> 만약에 이런 부분들이 규명이 되게 되면 사실은 김기현 의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당 전체의 문제를 확산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셨습니까?
◆ 하헌기> 이거 무슨 세비가 나갔다는 것 아닙니까? 지금 보도에 따르면, 의혹에 따르면. 그런데 뭐 당대표는 모르고 실무자들, 관계자들이 알아서 했다? 불가능한 일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 다 알지만 국회나 정당이 그렇게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전부 다 증빙 다 해야 되는 문제인 것이고. SNS에 한 줄 문구 쓰는 거, 그 의원들한테 서신 보내는 거 이것도 당대표나 의원들한테 다 확인받고 가야 되는 겁니다. 이게 무슨 실무자가 알아서 했을 리가 없고.
◇ 김광일> 하헌기 부대변인 보좌진 출신이기 때문에 잘 알죠.
◆ 하헌기> 그리고 예의 차원에서 그런 거라고 하는데 저는 사실 뭐에 대한 예의인 거가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예의 때문에 가방을 줬으면 뭔가 특별한 뭔가에 대한 감사 표시잖아요. 예의가 감사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얘기하는 게 이게 바람직한 변론인가?
◇ 김광일> 예의 이콜 대가가 될 수 있다.
◆ 하헌기> 아니, 보통 예의를 지킨다고 하면 뭔가에 대해서 고마워서 한다, 미안해서 한다 이거잖아요. 평시에는 그냥 기본 예의만 지키는 거고. 그런데 선물이 오갔다면 뭔가 감사의 표시를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게 너무 부적절한 변론이 아닌가 형식 논리적으로는. 그런 생각이 곧잘 들었습니다.
◇ 김광일> 무슨 예의일까요?
◆ 정옥임> 제가 율사가 아니라서 이 대목에서 좀 헷갈렸는데요. 보통 이제 뇌물수수 그러면 청탁의 대가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그러니까 어떤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청탁을 하면서 뭔가를 100만 원 이상 줘야 이게 이제 청탁의 대가가 되는 건데 이 경우는 안 될 사람을 다른 사람 다 내치면서 당대표를 시켰잖아요. 그러고 나서 고맙습니다 그러고 준 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이거 법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좀 율사들한테 물어봐야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 김광일> 그럴 때 사후 수뢰죄 같은 게 보통.
◆ 정옥임> 그러면 이게 사후수뢰가 되는 거예요?
◇ 김광일> 그게 이제 좀 더 엄격하긴 하겠지만.
◆ 정옥임> 아니 왜냐하면 그 로저비비에라는 다소 생소한 백을 선물하지 않아도 이미 당대표였던 거잖아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내가 당대표가 되면 비비에 가방을 줄게 하면서 사후에 준 건 아니란 말이죠. 그래서 이 법을 잘 아는 김기현 의원이 그냥 감사의 표시라는 말을 계속하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고. 민중기 특검은 지금 28일이 데드라인이잖아요. 그러니까 28일 전에 김기현 의원을 어떤 식으로든지 엮어보겠다라는 의지가 굉장히 강한 것 같아요.
◆ 하헌기> 이제 우리가 영화 같은 거 보면 이렇게 뭔가 뭐 청탁을 하면서 뇌물 줄 때 노골적으로 대사를 치지 않지 않습니까. 이거 성의 표시다 이러면 이렇게 나 상스러운 사람 만들 거야 뭐 이러고 부당거래 같은 거 보면. 그래서 저는 이 변명이 보편상식에서 사회상규에서 비추어 봤을 때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 이걸 좀 생각하고 말씀하셔야 되는 거 아닌가.
◆ 정옥임> 그러니까 나 이런 거 받으면 안 되는데 복돈이에요 이러고 받는 그런 거지 뭐.
◇ 김광일> 곽우신 기자님 어떻게 보셨어요?
◆ 곽우신> 그러니까 사실은 저는 이 얘기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제가 참 예의 없는 사람이구나, 사회적으로 예의가 없어가지고 이렇게 가방도 한번 주고받은 적이 없고 약간 이렇게 느껴진 것 같은데 김기현 의원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이때 당시를 다 기억을 하실 겁니다. 이 전당대회가 이상한 전당대회였거든요.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이 유력한 당권 주자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친윤계 후보가 누가 될 거냐가 좀 갈등이었고 연판장도 돌면서 이렇게까지 용산이 무리하게 꺾을 이유가 있나? 나경원 의원이 그렇게 뭐 용산하고 사이가 안 좋았던 것도 아닌데 이게 물음표가 많았잖아요. 그래서 그 대가 결국 이 김기현 의원과 모종의 거래가 용산하고 있었다고 한다는 게 사실은 썰로는 계속 돌았었는데 실제로 이게 밝혀진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특검의 성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광일> 진짜 이상한 전당대회였잖아요. 저도 그때 기억이 나는 게 용산 이제 대통령실 사람들한테 야 우리 다음 김 기자 다음 전당대회 누가 돼야 될 거 같아 추천 좀 해줘. 아니 뭐 누구는 안 되고 누구는 안 되고 그러니까 아유 뭐 김기현 원내대표 있잖아요 저도 농담 삼아 얘기를 하면 아 여론조사 3%인데 어떻게 그게 돼라고 했는데 그걸 만들었던 전당대회였잖아요, 사실.
◆ 하헌기> 참 놀라운 전당대회.
◆ 정옥임> 아니 이거는 저기 당원 100%. 그렇죠? 이거 아니에요?
◆ 하헌기> 그러니까 원래는 민심 1위 후보가 뭐 다른 분이 계셨고.
◆ 정옥임> 당심 100%일 거야, 아마.
◆ 하헌기> 당심 1위도 있었는데 나경원 의원인가 그랬을 거예요.
◆ 정옥임> 맞아요.
◆ 하헌기> 그런데 그걸 또 인위적으로 연판 현장과 뭐 이런저런 어떤 행위들로 실제로 적출을 하다시피 해서 끌어올린 거거든요.
◇ 김광일>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뭐 이런 것들.
◆ 하헌기> 참 신비로운 전당대회이긴 했는데 가방이 오고 갔었네요.
◆ 정옥임> 아니 그러니까 가방이 그런데 그 후에. 후에 오고 갔는데 그렇게 그 소위 빅피시들을 그런 식으로 날리면서 그 이름도 생소한 비비에 가방을 마지막에 끝난 다음에 아무튼 참 기이한 상황이 벌어진 거는 맞는 거죠.
◇ 김광일> 어떻게 법적으로 판단될지를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민주당으로 좀 전환해 볼게요. 김병기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에서 받은 호텔 숙박 초대권으로 지난해 11월 2박 3일 동안 160여만 원 상당의 객실과 서비스를 이용한 정황이 보도됐습니다.
◆ 곽우신> 한겨레 보도였는데요. 김 원내대표가 대한항공 관련 현안이 논의되고 있던 국회 국토교통위 그리고 정무위원회 소속이었던 작년 10월이었습니다. 보좌진을 통해서 칼 호텔 투숙권을 받았다라고 하는데 이제 이때 대화 내용이 나왔는데요. 이틀치 숙박 요금 145만 원과 두 사람의 조식 비용 12만 8000원, 추가 침대 이용 비용 7만 원까지 더하면 김병기 원내대표가 가족과 함께 호텔 숙박한 비용은 164만 8000원이라는 게 이 언론사의 계산이었습니다.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이 따라붙어가고 질문을 했는데요. 상당히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걸 왜 물어보냐. 상처에 소금 뿌리고 싶냐, 도대체 왜 그러는 건가 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적절하지 못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은 거냐? 맞아요? 됐어요?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논란이었는데요. 이후에 별도로 언론 공지를 통해서 이유를 불문하고 적절하지 못했다라고 했고요. 다만 현재 기준으로 1일에 30만 원대의 이제 그 비용이 발생했다라고 했고 관련 비용은 즉각 반환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김광일> 하헌기 부대변인님.
◆ 하헌기> 뭐 제가 사람 비판하는 걸 되게 조심스러워하는데 이거는 방어가 잘 안 되는 건이지 않습니까? 부적절했는데 특히 더 부적절했던 건 오늘 그 기자들 앞에서 했던 얘기가 더 부적절한 것 같아요. 기자들 질문하는데 막 윽박지르듯이 뭐 그래 잘못했다, 뭐 이제 됐냐 이런 거잖아요.
◇ 김광일> 지금 몇 번 사실 반복됐던 해명이었어요.
◆ 하헌기>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사실은 뭐 저희 당에서 보면은 이제 언론에 적대적인 분들도 계시고 뭐 그 나름대로 이유도 있겠지만 사실 언론이랑 정치권이랑 길항 관계일 수밖에 없는 거지 않습니까? 긴장 관계일 수밖에 없는 거고 누가 봐도 부적절해 보이는 이런 거 있으면 물을 수밖에 없는데 좀 당사자 입장에서 불쾌하더라도 서서 제대로 입장을 말하고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얘기를 해야 되는 거지 이런 식으로 대응하면 더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이다. 해서 지금이라도 이 태도까지 포함해서 제대로 사과를 하고 해명하시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 김광일> 그래서 아마 추가 해명을 내놓은 게 지금 말씀 주신 이유 불문 적절하지 못했습니다라는 게 이제 추가 당 공보국을 통한 해명이었는데 거기에 또 추가로 붙었던 게 다만 숙박료는 상당히 편차가 큽니다라고 하면서 1일 30만 원대 초중반이었다라고 이제 어떤 사실관계 다르다라고 이제 붙였거든요. 그런데 저는 여기 또 약간 주목이 되는 게 한겨레 보도는 2박 3일 동안 160만 원이라는 거였어요. 그런데 해명은 1일 30만 원. 이틀이면 60만 원인 거잖아요. 뭐 그것도 이제 편차가 있긴 하지만. 약간 좀 이 해명을 봐도 조금 조금 막 이게 그냥 넘기기 어려운 해명들이 자꾸 붙는 거 보면서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드네요.
◆ 정옥임> 이게 제주 칼 호텔 얘기하는 거예요? 어디 칼이에요?
◇ 김광일> 봐야겠네요, 그거는.
◆ 정옥임> 그리고 10월. 그러니까 이게 또 그 시기에 따라서 호텔 레이트가 달라지지 않을까요?
◇ 김광일> 그렇죠.
◆ 정옥임> 그리고 기본적으로 청탁금지법이라는 게 있잖아요. 이런 거 이렇게 받아서 막 써도 되는 거예요? 저 이거 처음 보는데요. 이렇게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아까 말씀하셨듯이 그렇게 해놓고 그것에 대해서 질문을 하니까 아니 당혹해 하면서 막 어디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어야 이게 자연스러운 일인데 너무 당당하다 못해 불쾌감을 이런 식으로 직설적으로 이렇게 표출해도 되는 것인가?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나서.
◇ 김광일> 의원들한테 이런 게 잘 안 와요? 저는 이거 보면서 국회의원들 다 이런 거 뒤에서 받고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 들던데.
◆ 정옥임> 원내대표니까 온 건가?
◇ 김광일> 이때는 아마 원내대표가 아니었습니다.
◆ 정옥임> 그래요?
◆ 곽우신> 원내대표가 아니었습니다.
◆ 정옥임> 작년 10월이군요. 작년 10월이면.
◆ 곽우신> 합병 관련 등의 이슈가 있을 때였죠.
◆ 정옥임> 이분이 국토위였어요?
◆ 곽우신> 국토위랑 정무위.
◆ 정옥임> 아무튼 안 되는 일이잖아요. 그리고 이렇게 해명하면 안 되는 것이고요. 그런데 요새 이제 아까 우리가 통일교 얘기도 하고 또 그런가 하면 정치인들끼리 그 백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런 일들이 과거에 이런 것이 하나 터지면 굉장히 이거에 대해서 막 조심스러워하고 당혹해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오히려 이런 것들이 막 빈발하면서 이런 태도까지 우리가 봐야 되는 지경에 이르른 것인가. 이거는 원내대표 아니라 그보다 더한 직위에 있다 그래도 이건 정말 잘못한 거죠. 그리고 국민의힘도 이거에 대해서 상당히 그 뭐라 그럴까 매서운 공격을 해야 되는 거예요.
◇ 김광일> 국민의힘에서 이런 정도 논평이 나왔더라고요. 청탁금지법은 직무 관련성 여부를 떠나서 100만 원이 넘는 금품 수수를 금지하고 있다, 국민이 수긍할 만한 설명을 내놔야 한다. 뭐 이런 정도 논평을 내놓고 있습니다.
◆ 하헌기> 뭐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김병기 원내대표께서 제대로 해명을 하시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 김광일> 곽우신 기자님도 요새 취재하는 입장에서 이걸 보셨을 때 좀 뭐랄까 좀 덧붙이실 말이 있으실 것 같은데.
◆ 곽우신> 그러니까 그 사실은 그 언론사 취재 국회 출입하는 기자들 입장에서는 의원들이 언론에 대해 굉장히 적대적으로 대한다는 느낌을 종종 받거든요. 종종 받는데 이게 사실 여야를 별로 가리지가 않습니다. 그러니까 나에게 물어보는 언론은 나의 적이야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이게 뭐든 잘못된 게 정치인이 기자를 그렇게 대하면요. 지지자들도 그렇게 대하거든요. 그러니까 지지자들은 뭔가 비판적인 질문하면 다 기레기인 거예요. 나한테 우호적인 질문도 하는 언론만 진영에 포괄되는 기자로 인정해주고 참기자가 되는 거고 이런 문화가 있다 보면 기자들의 질문이 위축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내가 현장에서 어떻게 조금 날카로운 것도 물어보고 사실 그 사람하고 친해지고 밥 얻어 먹으려고 출입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후배 기자들이 일선에서 하다 보면 워낙 이렇게 압박들이 심하다 보니까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후배들과 힘들어했을 때 제가 대신 나가기도 하고 그런 경우도 가끔 있는데 그러니까 이런 것들로 자꾸 하게 되면 결국 정치인들이 더 일하기 편해지는 거예요. 뭐 어때? 난 그냥 이렇게 하면 돼. 지금 김병기 원내대표 지금 한두 번이 아니니 않습니까? 지금 처음에 뉴스타파 보도도 그렇고 3만 8000원 파스타 먹었다고 해명한 부분도 그렇고 지금 이것까지도 그렇고 하게 되면 계속 누적되는 거예요. 아니 본인이 어쨌든 그때 보좌진 카톡이 나온 거잖아요. 서귀포 칼 호텔 가가지고 코너 스위트 2박이냐 로열스위트 1박이냐 해가지고 그것 중에서 나름 고르신 걸 텐데 단순히 그냥 즉시 반환하고 끝. 이게 아니라 이 반복되는 논란에 대해서 본인이 계속 직을 맡을 만한 사람인지 이거를 먼저 신뢰를 확보시켜줘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하헌기> 원내대표께 말씀드리고 싶은 게 방금 곽 기자님께서 하는 말씀 다 거의 뭐 타당한 말이 많인데 지금 뭐 지지자들, 정치 고관여층이 언론에 문제 제기하는 것과 이렇게 사실관계가 드러났는데 이렇게 문제 제기하는 받는 상황에 또 다른 거거든요. 지지자들도 지금 편을 안 들어주고 있다 이렇게.
◇ 김광일> 한판 브리핑. 여기까지 오마이뉴스 곽우신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2/23(화) 하헌기 “김병기 윽박지르듯...불난집 기름부어”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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